김보경·문선민 컴백…벤투호, E-1 챔피언십에서 플랜B 재점검

입력 2019-11-28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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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김보경(왼쪽)-문선민. 스포츠동아DB

김보경(울산 현대)과 문선민(전북 현대)이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축구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은 다음달 11일 부산에서 개최될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나설 태극전사 23명을 28일 공개했다.

동아시아 최강자를 가리는 이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가 아니기 때문에 유럽·중동에서 뛰는 선수들을 차출할 수 없어 K리그와 일본 J리그, 중국 슈퍼리그 소속 멤버들이 중심이 됐다. 타 리그 소속은 황인범(밴쿠버)이 유일하다.

가장 큰 특징은 K리그1 최우수선수(MVP) 유력 후보 김보경과 문선민의 복귀다. 2018러시아월드컵 이후 출범한 벤투호에 김보경이 그라운드를 누빈 것은 9월 조지아 원정 평가전이 유일하다. ‘월드컵 스타’로 발돋움했던 문선민은 지난해 하반기까지 대표팀에 몸담았지만 올해는 한 번도 뽑히지 못했다.

부상으로 대회에 불참할 이들도 있다. 장신 골게터 김신욱(상하이 선화)과 오른쪽 풀백 이용(전북)이다. 레바논~브라질로 이어진 11월 A매치 원정 시리즈에 나선 둘은 무릎 부상을 이유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대표팀 코칭스태프에게 자신의 상태를 전달했고, 김신욱은 대한축구협회에 진단서까지 제출했다.

핵심 자원들은 빠지지만 ▲전방위 빌드업 ▲빠른 공수 전개 등을 강조해온 벤투 감독의 기조는 바뀌지 않는다. 큰 틀은 유지하면서 플랜B까지 찾는다는 의지다.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이 시작되면서 거의 기회를 잡지 못한 중견 멤버들을 선발해 선수 풀(Pool)을 넓힌 사실이 이를 대변한다.

벤투 감독은 “그간 지켜본 여러 선수들의 기량을 두루 점검할 좋은 기회”라는 배경 설명과 함께 “국내에서 개최될 대회에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는 열망을 전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5일 울산에 소집돼 대회 이틀 전인 9일 부산으로 이동한다. 한국은 홍콩(11일)~중국(15일)~일본(18일·이상 아시아드주경기장)과 차례로 맞서 2015·2017년에 이은 3연패, 통산 5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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