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X말의 영화’ 디지털 무비 ‘잠은행’ 티저 공개…박희순-양동근 열연

입력 2019-11-28 16:4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주X말의 영화’ 디지털 무비 ‘잠은행’ 티저 공개…박희순-양동근 열연

크리에이터 주호민, 이말년 작가의 리얼 영화 제작기를 그리는 MBC ‘주X말의 영화’가 디지털 무비 ‘잠은행’의 티저 예고를 공개했다. 원작 웹툰 이말년씨리즈 ‘잠은행’의 실사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된 것이어서 관심이 뜨겁다.

오늘(28일) MBC ‘주X말의 영화’ 측이 유튜브 MBC entertainment 채널을 통해 디지털 무비 ‘잠은행’의 티저 예고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잠은행’ 예고 영상은 양동근(잠은행장 역)이 “인간에게는 정해진 수면 할당량이라는 게 있습니다. 성재 씨는 현재 18시간 연체 상태로 주무셔야 되고요”라고 박희순(성재 역) 말하며 시작된다. 이 대사만으로도 영화 속 워커홀릭 회사원 성재가 직장과 가정에서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고군분투해 왔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어 회사에서 일에 파묻혀 있는 박희순의 모습이 펼쳐진다. 그는 “내가 왜 회사에 목줄 잡혀 사는데”라고 말하며 힘들어하는가 하면, 코피를 흘리고 엘리베이터에 쓰러져 있는 등 녹록지 않은 회사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1분의 짧은 예고 속 박희순은 일에 삶을 잡아먹혀 히스테릭해져 가는 주인공 성재를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양동근 또한 현실 세계에는 없지만 상상 속의 인물인 잠은행장을 표정과 대사로 완벽하게 살려내고 있다. 두 팔을 벌리고 환한 웃음을 지으며 “대출 상환하러 오셨습니까”라고 박희순을 맞이하는 양동근. 분명 친절하게 웃고 있지만 그에게서 왠지 모를 서늘함이 느껴져 긴장감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김소혜(현수 역)는 힘든 일이 있는 듯 “엄마 나 이제 다 그만두고 내려갈래”라고 말하며 울먹이고 있어 무슨 사연이 있는지 궁금증을 야기한다. 그리고 이기영, 김주헌, 김예은, 차순배, 윤정욱 등 명품 조연들의 연기로 꽉 채워진 영상은 보는 이들을 기대하게 만든다.

‘주X말의 영화’ 제작진은 “예고에 영화의 메시지를 담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보시는 분들이 충분히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다. 40분 정도 분량의 디지털 무비지만 좋은 작품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단기간, 초저예산으로 한 편의 단편영화를 제작하는 일은 불가능한 도전이었다. 어느새 기적처럼 마무리 단계에 왔다. 이 일을 가능하게 해준 주호민, 이말년 작가와 신우석 감독, 배우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주말의띵화사와 돌고래유괴단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MBC ‘주X말의 영화’는 매주 토요일 밤 12시 45분 MBC에서 방송된다. 금주 주호민, 이말년 작가의 영화 제작기를 담은 예능 방송분이 마무리되면, 차주부터 이어 디지털 무비 ‘잠은행’이 방송된다. ‘잠은행’은 오는 12월 4일 수요일 저녁 7시 유튜브 MBC entertainment 채널과 딩고 프리스타일 채널에서 선 공개된다.

한편, MBC ‘주X말의 영화’는 주호민, 이말년 작가가 영화 제작자가 되어 시나리오 선정, 감독과 배우 섭외, OST 작업 등 영화 제작의 전반적인 과정을 해결해가는 리얼리티 예능. MBC가 기획하고 예능 부분은 딩고프리스타일, TV-영화 부분은 돌고래유괴단과 함께 제작하는 하이브리드 컬래버 프로젝트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