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버’는 박진영이 작사, 작곡한 노래로 20세기 초 미국에서 유행한 보드빌(노래, 춤, 연극이 결합한 버라이어티 쇼) 음악에 최신 힙합을 접목했다. 가요계에서 트렌드를 앞서 가는 것으로 유명한 그는 이번 뮤직비디오에서는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연기자 조여정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시선을 끌었다.
춤은 물론 패션 역시 박진영 스타일로 재해석하자 10~20대 팬들까지 호기심을 드러내고 있다. 그의 매력이 고스란히 담긴 뮤직비디오는 공개 78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수 500만 뷰를 넘겼다. 이는 그의 최근 히트곡인 ‘어머님이 누구니’보다 약 2배나 빠른 결과다.
여기에 4일 생방송한 케이블채널 엠넷 음악 시상식 ‘MAMA’에서 걸그룹 마마무의 멤버 화사와 꾸민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세계 각국의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이 같은 상황은 현재 각 방송사의 음악 순위프로그램을 비롯해 다양한 예능프로그램로부터 출연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다. 박진영은 당초 신곡을 내놓으며 방송 출연은 계획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피버’의 포인트 춤인 일명 ‘달아올라 춤’으로도 관심으로 쏟아졌고, 세대와 국적을 불문하고 커버 영상이 쏟아지고 있다. 모바일 영상 플랫폼 틱톡에서는 이 춤을 커버하는 글로벌 댄스 챌린지 ‘#피버챌린지’가 한창 진행 중이다.
박진영은 팬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자 직접 촬영한 ‘원 포인트 춤 레슨 영상’까지 공개하며 화답했다.
또 “음악방송에 출연해 달라”는 팬들의 요청이 잇따르자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흠 뭔가 아이돌 느낌이 난다. 음방(음악방송)이라도 해야 하나”라고 글을 남겨 시선을 끌었다.
박진영은 현재 음악방송 출연을 고민하면서 21일 부산에서 시작하는 전국투어 ‘박진영 콘서트 넘버원 피프티’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