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최현석 퇴사이유 “어깨 처진 아빠 보는 기분”…‘당나귀귀’ 상승세

입력 2019-12-23 14: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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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최현석 퇴사이유 “어깨 처진 아빠 보는 기분”…‘당나귀귀’ 상승세

최현석 셰프가 몸 담았던 레스토랑에서 퇴사한다.

22일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선 레스토랑을 떠나게 된 최현석 셰프가 직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이야기가 방송됐다.

그동안 직원들의 메뉴를 평가하기만 하던 최현석이 이번 크리스마스 메뉴 테이스팅에서는 직접 준비한 신메뉴를 선보였다. 또 그는 테이스팅을 준비하는 직원들에게 다가가 하나하나 꼼꼼하게 피드백하는 등 평소와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겨 보는 이들을 의아하게 했다.

이후 회식 자리를 마련한 최현석은 직원들에게 레스토랑을 그만두게 됐다고 전했고, 충격적인 소식에 MC들도 놀랐다.


최현석은 “요리사들은 본인이 직접 돈을 내서 레스토랑을 차리지 않는 이상 저런 일이 많이 생길 수밖에 없다. 회사가 따로 있었고 같이 일할 수 없는 상황이 되서 일을 그만하게 됐다”고 퇴사 소식과 이유를 말했다.

이어 직원들에게 “회사가 다른 회사로 인수하는 과정에서 운영방식이 바뀌어 내가 근무를 할 수 없다”며 “지난 3년간 열심히 따라와 줘서 고마웠다. 자랑스러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새끼들을 두고 집을 나오는 기분이 당연히 드는데 보스는 외로울 수밖에 없고 보스는 흔들리면 안 된다”며 “진로나 미래는 직원들이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최현석의 오른팔로 3년 동안 곁을 지켜온 헤드 셰프는 “어깨 축 처진 아빠를 보는 것 같았다”라며 눈물을 쏟았고, 최현석은 “너는 좋은 리더감이야”라며 따뜻한 격려를 했다.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자 최현석은 직원들에게 회식 비용을 더치페이하자고 하는가 하면 복분자와 깨진 접시 등을 상기시키는 특유의 ‘뒤끝 작렬’ 농담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직원들은 인터뷰를 통해 최현석에게 감사한 마음과 존경심을 전했고, 최현석은 자신에 대해 ‘완벽한 지휘자’라 표현한 직원의 말에 “저를 이해해주는 것 같아 감사하네요”라며 뭉클해했다.


최현석 셰프의 퇴사 이야기를 다룬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8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2부 시청률은 9.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이는 지난주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상승세를 탄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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