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내전’ 정려원, ‘유치+치열+냉정’ 오가는 캐릭터 소화력

입력 2019-12-25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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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내전’ 정려원이 탄탄한 연기력으로 미워할 수 없는 ‘차명주’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다.

JTBC 월화드라마 ‘검사내전’(연출 이태곤, 크리에이터 박연선, 극본 이현, 서자연) 차명주 역의 정려원이 치열한 엘리트 검사의 면모부터 이선웅(이선균 분) 앞에서는 끝도 없이 유치해지는 모습까지 탁월한 캐릭터 흡수력으로 소화,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

지난 24일 방송된 ‘검사내전’ 4회에서는 임금체불 사건을 둘러싸고 충돌하는 차명주와 이선웅의 진영지청 내전이 그려졌다. 두 사람의 갈등이 다시 깊어진 것은 이들의 극명한 신념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던 임금체불 사건의 피해자 김영춘이 피의자가 되어 돌아왔기 때문. 차명주는 조민호(이성재 분) 부장에게 자신이 처리했던 임금체불 사건을 근거로 들어 배당을 요청했지만, 이선웅 역시 사건 배당을 요구하면서 결국 사건을 공동으로 진행하게 됐다.

차명주는 전국구 연쇄 사기범을 잡아들인 이후 지명수배범까지 단번에 잡아내며 기세를 폈다. 하지만 김영춘의 업무방해 건을 놓쳤다는 사실을 이선웅을 통해 알게 되자 애꿎은 김정우(전성우 분)에게 예민함을 폭발시켰다. 또한 이선웅과 사건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영장 조사를 하는 동안에도 사사건건 대립하며 싸움을 이어가는 등 유치하고 감정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정려원은 치열하고 순발력 있게 사건을 해결하지만, 이선웅 앞에서는 유독 신경을 곤두세워 갈등을 만드는 차명주를 차지게 소화하며 캐릭터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 또한 극 말미, 사건이 피해자 사망이라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자 상심에 빠지고 마는 모습까지 인물의 다양한 감정선을 연기해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처럼 안정된 연기력으로 정극과 시트콤 사이, 드라마 특유의 독특한 톤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정려원은 차명주를 얄밉지만 미워할 수만은 없는 캐릭터로 탄생시켰다. 여기에 매 장면 변화하는 표정과 눈빛, 말투, 행동까지 차명주 캐릭터 그 자체라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한편, 정려원의 캐릭터 소화력이 돋보이는 JTBC ‘검사내전’은 미디어 속 화려한 법조인이 아닌 지방도시 진영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 검사'들의 이야기로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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