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뉴 타이거즈, KIA의 2020 최고 시나리오는 무엇일까?

입력 2020-01-02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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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감독 맷 윌리엄스. 스포츠동아DB

새롭게 태어나는 호랑이들은 다시 한 번 포효할 수 있을까.

KIA 타이거즈는 2020년을 새로운 시작의 첫 해로 정했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맷 윌리엄스 감독(55)을 선임했고, ‘올 뉴 타이거즈’라는 슬로건 아래 팀의 완전한 리빌딩을 꿈꾸고 있다.

2017년에 통합우승을 차지한 KIA는 2018년에는 5위, 그리고 지난해 7위로 추락했다. 핵심전력들의 노쇠화, 부상, 은퇴 등이 겹치면서 최근 몇 년 간 줄곧 ‘전력 마이너스’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희망이 무너진 팀은 아니었다. 건재한 핵심자원 양현종이 든든하게 팀의 중심을 잡아줬고, 이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등장했다. 잠재력 있는 어린 선수는 물론,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중고 신인들까지 핵심 기둥을 세우기 위해 노력했다.

야수에서는 박찬호, 이창진, 유민상 등이 2019년의 뜨거운 불꽃을 태웠다. 투수진에서는 전상현, 박준표, 문경찬 등이 필승조로 성장해 새 시즌을 기대케 했다. 1년 전과 비교해봐도 팀은 확실히 젊어져 있다.

2020년을 맞이하는 KIA의 최고 시나리오는 앞서 언급한 2019년의 ‘희망’이 ‘확신’으로 변하는 것이다. 구성원의 반짝 활약만큼 리빌딩 팀에 최악의 시나리오는 없다. 높은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인 자원들이 올 한해에도 지난해와 같은 활약을 펼친다면, KIA의 리빌딩 완성은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이뤄질 수 있다. 이는 KIA가 꿈꾸는 2020년 최고의 시나리오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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