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오승환, 김태균, 2020시즌에 대기록 남길까?

입력 2020-01-02 22: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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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승환(왼쪽)-한화 김태균. 스포츠동아DB

베테랑들은 대기록을 올 한해에 완성시킬 수 있을까.

한국야구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1982년생들이 어느덧 만 38세에 이르렀다. 베테랑 중에서도 고참급에 속하는 이들은 저마다 다른 부문에서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 한해의 성과에 따라 시즌 중에도 달성이 가능한 기록들이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38)은 2013년 이후 7년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다. ‘끝판왕’이라는 별명에 맞게 그에게는 독보적인 세이브 기록이 존재한다. 2005년 데뷔 이후 2013년까지 삼성 소속으로 무려 277세이브를 마크했다. 이는 KBO 역대 최다 세이브 기록이다. 오승환이 일본과 미국 무대를 누빈 7년의 세월 동안에도 이 기록을 뛰어 넘은 현역 선수는 없었다. 오승환이 올해 23세이브를 올리면 대망의 KBO리그 300세이브를 기록하게 된다. 원년 이래 최초로 300세이브 대 투수가 나오는 것이다. 오승환에 이어 통산 세이브 상위권에 있는 이들은 손승락(271세이브), 임창용(258세이브), 김용수(227세이브), 구대성(214세이브) 등인데, 아직까지 300세이브 투수는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오승환은 KBO 출전정지 징계로 5월이 되어서야 복귀가 가능하다. 온전한 시즌을 치르지 못한다는 변수가 있지만, 전성기 시절을 감안하면 23세이브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다. 다만 소속팀 삼성이 오승환에게 세이브 조건을 얼마나 안길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프리에이전트(FA) 계약 변수가 남아있지만 동갑내기 베테랑 타자 김태균은 타점 부문에서 대기록을 정조준한다. 2001년 데뷔 이래 현재까지 1329타점(현역 최다)을 마크 중인데, 그가 바라보는 고지는 바로 1400타점이다. 이제까지 KBO리그에서는 이승엽(은퇴·1498타점)만이 1400타점을 넘겨봤다. 천하의 ‘양신’ 양준혁(은퇴)도 1389타점에 머물렀다. 김태균이 올해 71타점 이상을 기록하면 이승엽과 함께 KBO리그의 ‘유이한’ 1400타점 타자로 올라설 수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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