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공개 임박’ 명예의 전당, ‘지터 만장일치-워커 안정권’

입력 2020-01-03 10:4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데릭 지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만장일치 입성을 노리는 ‘캡틴’ 데릭 지터의 득표율 100%가 새해에도 깨지지 않았다. 지터가 여전히 명예의 전당 투표 만장일치를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투표 중간집계에 따르면, 3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총 120표가 공개됐다. 이는 전체 투표의 29.1%다.

이에 따르면, 지터는 공개된 120표 중 120표를 얻어 100%의 득표율을 자랑하고 있다. 지터는 이번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역대 2번째 만장일치를 노리고 있다.

지터는 메이저리그 20시즌 2747경기에서 타율 0.310과 260홈런 1311타점 1923득점 3465안타, 출루율 0.377 OPS 0.817 등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받았고, 총 14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또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5차례씩 받았다. 2000년에는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또 지터는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를 이끌고 월드시리즈 5회 우승을 달성했다. 지터는 뉴욕 양키스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다.

만장일치가 아니더라도 95% 이상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명예의 전당 득표율에 대한 분위기는 지난해 마리아노 리베라 이후 싹 바뀌었다.

리베라 이전에는 첫 번째 기회에서의 입회는 안된다는 입장의 투표권자가 더러 있었다. 하지만 리베라가 만장일치를 기록한 이상, 이는 계속해 나올 전망이다.

또 투표로는 마지막 기회의 래리 워커는 85%를 얻었다. 총 120표 중 102표를 얻었다. 꾸준히 85% 정도의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래리 워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현재로는 지터와 워커까지는 명예의 전당 입회 안정권이라 할 수 있다. 워커는 첫 발표부터 85% 부근의 득표율을 얻고 있다.

이 밖에 커트 실링, 배리 본즈, 로저 클레멘스는 각각 78.3%, 75.8%, 75%를 얻었다. 명예의 전당 입회 기준인 75%를 넘기고 있다.

하지만 득표율 70%대의 선수는 당장 다음 발표에서 75% 미만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상당하다. 안정권이라 볼 수 없다.

명예의 전당 입성은 투표에서 75%의 득표율을 넘기면 가능하다. 5% 이상의 지지율을 얻지 못하거나 후보에 오른 지 10년이 지날 경우 후보에서 제외된다.

지터의 만장일치, 워커의 최후 입성 등이 관심을 모으는 2020 명예의 전당 최종 투표 결과는 오는 2020년 1월 21일 발표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