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 감독 김승기. 사진제공|KBL
안양 KGC가 시즌 첫 단독 선두 등극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KGC는 5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83-84, 1점차로 패했다. 승리했다면 단독 선두가 될 수 있었던 KGC는 19승11패로 서울 SK와 공동 선두를 유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 시작에 앞서 KGC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이보다 앞서 울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SK가 현대모비스에서 77-83으로 패해 단독 선두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KGC는 4일 부산 KT를 85-76으로 꺾어 같은 날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73-76으로 진 SK와 공동 1위가 됐다.
하지만 오리온의 저항은 만만치 않았다. 최근 외국인선수를 포스트 위주로 움직이는 아드리안 유터로 교체한 이후 오리온은 골밑에서 안정감을 보이면서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 게다가 오리온은 장기 부상자였던 슈터 허일영이 이날 KGC전에서 복귀해 전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코트에 나섰다.
KGC는 오리온과 경기 내내 시소게임을 이어나갔다. 1쿼터 한 때 큰 점수차로 앞섰지만 오리온의 반격에 고전하며 막판까지 균형을 이어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