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 백승우 등 2020 신인 트리오 영입

입력 2020-01-06 17: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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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2 제주 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신인 3인방을 품에 안았다. 제주는 6일 백승우(20, 연세대), 김현우(20, 중앙대), 유연수(21, 호남대)를 영입했다.

백승우는 제주 U-18 팀 출신의 미드필더로 지난해 프로에 데뷔한 서진수(19), 이동률(19)과 함께 팀의 황금세대라는 평가를 받았다. 세 선수는 지난 2017년 전라북도 군산에서 열린 제27회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 결승전에서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역사를 일궈냈다.

연령별 대표팀에 발탁되며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던 백승우는 대학 무대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2019 나폴리 하계유니버시아드와 2019 태백국제축구대회에서는 한국 대학 대표로 나서기도 했다.

백승우는 170cm 65kg으로 크지 않은 체격이지만 좋은 밸런스로 볼을 다루는 능력이 뛰어나다. 또 안정적인 퍼스트 터치 이후 나오는 킬러 패스는 제주의 공격력에 날카로움을 더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백승우는 “제주 유스 시절 프로 형들을 보면 존경스러웠다. 형들의 경기를 보며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 프로 선수가 됐으니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서) 진수와 (이) 동률과 다시 함께하게 돼 기대가 크다”라며 황금세대의 부활을 예고했다.

중앙대 출신의 측면 공격수 김현우는 올해 대학 무대를 폭격했다. 1학년 때부터 신임을 얻으며 경기에 나선 그는 지난해 기량이 만개했다. U리그에서 1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23득점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단일시즌 20골은 9년 만에 나온 기록이었다. 김현우의 활약 속에 중앙대는 팀 역사상 첫 U리그 왕중왕전 정상에 섰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김현우는 19세 이하 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고 백승우와 함께 한국 대학 대표로 국제무대에도 나섰다.

180cm 69kg의 김현우는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드리블과 돌파가 일품이다. 탄력을 바탕으로 상대 측면을 허문 뒤 팀 동료에게 연결해주는 능력이 돋보인다. 또 측면 공격수 임에도 뛰어난 결정력은 제주의 득점 공식을 다양화해줄 수 있다.

김현우는 “제주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게 돼 영광이다. 지금 부상 재활 중이라 팬 분들에게 바로 인사드릴 수 없어 아쉽다. 하지만 빠르게 몸을 만들고 적응해서 멋진 플레이로 늦은 인사를 대신 하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호남대 출신의 유연수는 최신 축구 트렌드에 걸맞은 골키퍼다. 전주조촌초 시절 중앙 수비수였던 그는 발밑을 이용한 빌드업과 킥 능력이 우수하다. 또 골키퍼의 기본인 선방 능력과 191cm의 큰 키를 활용한 공중볼 처리 또한 돋보인다.

유연수는 이런 장점을 십분 발휘하며 2018년 한석희(수원삼성)와 함께 호남대를 추계대학연맹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대회 최우수 골키퍼상 역시 그의 몫이었다. 유연수는 지난해 2019 태백국제축구대회 대학 대표로 선발되며 대학 무대 정상급 골키퍼임을 증명했다.

유연수는 “높은 목표라고 생각했던 제주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다. 마침 롤 모델이 오승훈 선수였다. 큰 키에도 빠른 순발력을 갖추고 있어 내가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배우고 성장해서 경기에 나설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겠다”라며 굳은 다짐을 전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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