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나인 측 “박경 소속사도 페이스북 마케팅…왜 우리만 사재기냐” 항변

입력 2020-01-07 14: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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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의 소속사 메이저나인이 음원 사재기 의혹을 해명하면서 지난해 소속 아티스들의 성과를 설명했다.

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메이저나인 사옥에서는 최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점화 된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설명회가 진행됐다.

메이저나인 측은 “벤의 ‘열애중’이 역주행을 하고 난 후 벤-김원주의 곡을 냈지만 바로 차트 아웃이 됐다. 그리고 우디의 ‘이 노래가 클럽에서 나온다면’이 차트 정상을 하고 난 후 낸 곡인 ‘대충 입고 나와’는 제작비만 겨우 회수했다”며 소속 아티스트들이 지난해 무조건 성공을 이어간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한 메이저나인은 “우리는 지난해 24곡을 냈고 8곡을 성공시켰으며 본전을 거둔 곡은 2곡 뿐이다. 그리고 망한 곡이 14곡이다. 페이스북 마케팅이라고 해서 무조건 잘되는 것이 아니다. 성공하는 것은 1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메이저나인은 “광고비를 많이 쓴다고 해도 노출을 늘려줄 뿐이지 선택은 대중의 몫이다. 성공을 보장되지 않는다”면서 “음원 사재기가 없다는 것이 아니다.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음원 사재기를 하지 않았고 그 비용이라면 우린 하지 않겠다”고 항변했다.

또한 이들은 페이스북 마케팅에 대해 “모든 가수들이 이 마케팅을 한다”면서 해당 기법을 활용한 아티스트들의 실명을 공개했다. 이 중에는 대형 기획사 소속 아이돌들과 아티스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심지어 메이저나인 측은 박경의 소속사 역시 페이스북 마케팅을 활용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대형 기획사 아이돌들이 하면 페이스북 마케팅이고 바이브, 임재현, 황인욱 등이 하면 왜 음원 사재기라는 것이냐”고 성토했다.

메이저나인은 “페이스북 마케팅은 어느 지역에 살고 어떤 성별에, 어느 연령대가 광고가 노출되게 해달라는 것까지 굉장히 자세하게 정할 수 있다. 우리는 타깃 마케팅을 공부해 10대~20대 고객들에게 타깃 마케팅을 한다”며 소속 아티스드들의 음원 차트 내 성과가 마케팅에 의한 것임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아이디 매매를 통한 음원 순위 조작 의혹에 대해 “멜론에서 1위를 하려면 일간 이용자가 90만명이 이 곡을 들어야 하는 것이다. 해킹으로 90만명의 아이디를 만든다는게 말이 되느냐”고 음원 사재기 의혹에 억울함을 토로했다.

한편 박경은 지난해 11월 24일 SNS를 통해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는 글을 올려 파문이 일었다. 이에 대해 바이브 측은 음원 사재기 의혹을 부인했으며 박경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까지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가수들의 페이스북 마케팅은 눈속임용이며 시행사를 활용해 아이디와 아이피 주소를 도용, 소위 무한 스트리밍을 이용해 순위를 조작할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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