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을 흔드는 ‘늑대의 발톱’

입력 2020-01-09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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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튼햄 디오고 조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울버튼햄 디오고 조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시즌 초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가 ‘여우 군단’ 레스터 시티의 활약으로 흥미로웠다면, 박싱데이의 PL은 ‘늑대 군단’ 울버햄튼이 강세를 보이며 큰 재미를 더했다. 그 중심에는 디오고 조타(23), 라울 히메네스(24), 아다마 트라오레(23)가 있다.

조타는 울버햄튼의 좌측 윙포워드로 주로 출전하고 있다. 최근 뛰어난 골 결정력과 민첩성으로 울버햄튼 특유의 역습 선봉장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2019∼2020 시즌 유로파리그 조별 예선 최종전인 베식타스와의 경기에서는 교체 출전해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팀에 대승을 가져다줬다.

히메네스는 190cm에 가까운 큰 키를 가진 울버햄튼의 최전방 공격수다.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발을 갖고 있다. 두 시즌 연속 팀 내에서 최다 골을 넣으면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박싱데이에 열린 PL 19라운드 홈에서 벌어진 맨시티와의 경기에서는 트라오레의 크로스를 밀어 넣어 동점골을 넣었다.

트레오레의 주 포지션은 윙어지만 3백에서는 윙백의 역할도 수행한다. 눈에 띄는 좋은 체격과 골격을 가졌으며 엄청난 스피드와 경이로운 드리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보다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이다. 히메네스와 마찬가지로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대활약을 펼쳤다.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넣고 동점골을 어시스트를 했다.

이들의 활약과 함께 울버햄튼은 PL 7위에 올라있다. 5위 맨유와의 승점차는 단 1점에 불과하다. 4위 첼시와도 6점차다. 늑대의 발톱이 빅6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문효주 명예기자(인하대 프랑스언어문화 전공) ansgywn08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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