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탈출 서울 SK, 팀 스피드와 선두 모두 되찾았다

입력 2020-01-10 2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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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감독 문경은. 스포츠동아DB

SK 감독 문경은. 스포츠동아DB

10일 KCC와의 홈경기서 104-78 완승
시즌 20승 고지 등극·KGC와 공동 선두
최준용 24점·12R·7A 트리플더블급 활약


서울 SK가 모처럼 팀의 장점인 스피드를 극대화하며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SK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최준용(24점·12리바운드·7어시스트)과 자밀 워니(20점·5리바운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104-78로 승리했다.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한 SK는 20승11패로 경기가 없었던 안양 KGC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전주 KCC(18승13패)는 3위를 유지했다.

SK 문경은 감독은 경기 시작에 앞서 2가지 포인트를 짚었다. 그는 “팀이 이번 시즌 패한 경기를 보면 대부분 상대에게 80점 이상을 내줬다. 연패를 끊으려면 수비에서 한 발 더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에서는 스피드를 살려야 한다. 그 동안 미스매치를 이용한 공격에 집중하느라 팀 속도가 떨어졌다. 이 부분을 강조하면서 KCC전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SK는 2쿼터에 장점을 극대화하며 제대로 분위기를 냈다. 1쿼터를 21-20으로 마친 SK는 최준용의 3점슛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잠시 공방을 주고받은 SK는 2쿼터 팀 스피드를 최대한 끌어올려 여러 차례 속공에 의한 득점에 성공하며 쉽게 득점을 쌓았다. 기록된 속공은 3개였지만 빠른 템포의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져 2쿼터 종료 2분53초를 남기고는 44-33으로 이날 경기 들어 처음으로 10점 이상 리드를 가져갔다. 이후에도 분위기를 최대한 끌어올린 SK는 53-35, 18점차까지 앞섰다. 특히 최준용은 2쿼터에만 3점슛 4개 포함 14점·3어시스트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3쿼터에서도 분위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3쿼터 시작 직후 SK는 이정현(3점)에게 3점슛을 허용했다. 하지만 워니의 자유투 2득점으로 대응한 SK는 이어진 공격에서 안영준(16점·7리바운드)이 3점슛을 림에 적중시키는 등 꾸준하게 득점을 추가해 62-48, 24점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SK 벤치는 격차가 컸지만 KCC가 속공을 성공시키자 한 박자 빠르게 작전타임을 요청하는 등 상대의 기를 살려주지 않으면서 3쿼터를 81-56으로 마쳐 연패 탈출을 예약했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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