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챔피언십] 올림픽 개최국 일본 탈락…한국 9회 연속 본선행 위해 3위 안에 들어야

입력 2020-01-13 15: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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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축구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조별리그 조기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U-23 대표팀은 12일 태국 랑싯의 탐마삿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시리아에 1-2로 졌다.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한 일본은 이날 패배로 2연패를 당하며 3차전 결과에 관계없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일본이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언론들은 “굴욕적이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감독 교체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다.

중국도 일본과 같은 처지가 됐다. 중국은 같은 날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C조 2차전에서 0-2로 져 2연패로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8강행이 좌절됐다.

이번 대회는 올해 7월 열리는 도쿄올림픽의 아시아 예선을 겸하고 있다. 아시아에 배당된 올림픽 본선 티켓은 개최국 일본을 제외하고 3장이다. 일본이 4강에 진출한다면 4강에 오른 모든 팀들이 도쿄에 갈 수 있었다. 하지만 일본의 탈락으로 이번 대회에서 3위까지만 도쿄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게 됐다.

9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노리는 김학범 감독의 한국은 더욱 긴장해야할 상황이다. 결승까지 진출하면 무난하게 올림픽 티켓을 따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도 대비해야한다. 만약 준결승에서 밀려 3~4위 결정전에 나갈 경우, 결승전보다 더한 긴장감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여기서 패하는 팀은 올림픽 본선 문턱에서 고배를 마시기 때문이다.

2014년부터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은 4위(2014년), 준우승(2016년), 4위(2018년)를 기록했다. 한편, 이미 8강행을 확정한 한국은 15일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을 갖는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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