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 늘어나는 황희찬…실제 이적 성사는 여전히 물음표

입력 2020-01-14 14: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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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턴행이 유력했던 황희찬(24·잘츠부르크)의 이적이 최종적으로 결론나지 않으면서 다양한 이적설이 탄생하고 있다. 황희찬을 눈여겨보는 구단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영국 언론들은 14일(한국시간) “황희찬 영입에 에버턴과 브라이턴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프랑스 명문구단 올림피크 리옹도 황희찬에게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영입 경쟁이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황희찬은 유럽축구 겨울이적시장이 열리기 직전이었던 지난해 연말 울버햄턴의 이적이 확정적인 것처럼 보였다. 영국 언론들은 울버햄턴과 잘츠부르크가 일정 수준의 이적료에 합의를 했다는 보도까지 쏟아냈다. 하지만 잘츠부르크 구단 고위 관계자는 오스트리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시즌 내에 황희찬을 이적시킬 계획이 없다. 그는 시즌 종료까지 팀과 함께 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이적설이 잦아들었다.

하지만 해가 바뀌고, 이적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자 다시 황희찬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구단들이 나오고 있다. 황희찬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그만큼 좋다는 걸 의미한다. 잘츠부르크와의 계약이 남아있어 그가 이적을 하려면 팀간의 합의는 필수다. 핵심 공격수 중 미나미노 타쿠미를 리버풀, 엘링 홀란드를 도르트문트(독일)로 떠나보낸 잘츠부르크가 황희찬을 당장 이적시킬 계획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겨울이적시장에서는 오스트리아를 떠날 확률이 크진 않아 보인다. 오스트리아 언론은 잘츠부르크가 황희찬에게 연장 계약을 제시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잘츠부르크는 겨울휴식기 훈련을 시작했다. 16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단기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는 다음달 15일 재개된다. 하지만 잘츠부르크는 이보다 앞선 10일 컵 대회 8강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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