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문화재단, ‘제2회 한베 청년 꿈키움 단편영화 수상작 교류 상영회’ 성료

입력 2020-01-15 10:3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제공=CJ 문화재단

“우리는 단 하나의 언어를 쓴다고 생각한다. 그 언어는 영화다.”

영화 ‘기생충’으로 2020년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이 소감에서 말해 화제가 된 것처럼, 최근 모국어는 달라도 ‘영화라는 하나의 언어’를 사용하는 한국과 베트남의 청년 감독들이 만나 관객들과 소통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CJ그룹(회장 이재현)의 공익법인 CJ문화재단은 1월 14일 오후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CGV SC Vivo City점에서 CGV베트남과 공동주관으로 ‘제2회 한베 청년 꿈키움 단편영화 수상작 교류 상영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영회는 CJ문화재단의 신인 감독 단편영화제작 지원 사업과 연계해, CJ 진출국가 중 하나인 베트남의 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글로벌 문화사회공헌 활동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베트남 영화시장은 2013년 9100만 달러 규모에서 2017년 1억3900만 달러 규모로 커졌다. 젊은 인구와 빠른 경제성장으로 영화 시장 또한 연평균 6.0%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써니’, ‘수상한 그녀’ 등 다수의 한국영화가 리메이크돼 호평을 받다 보니 일반 관객들의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다. 그 관심을 증명하듯 14일 상영관에는 쩐 테이 푸엉 랭(Tran Thi Phuong Lan) 베트남 중앙선전위원회 문화예술부 부국장, 쩐 죵 용(Tran Trung Dung) 영화부 예술부문장 등 베트남 정부 인사들을 포함해 약 500여명의 베트남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진행된 ‘한베 청년 꿈키움 단편영화 교류 상영회’에서는 2019년 CJ문화재단 지원으로 완성된 한국 단편영화 ‘굿마더’(이유진 감독), ‘아유데어’(정은욱 감독), ‘우리가 꽃들이라면’(김율희 감독), ‘토마토의 정원’(박형남 감독) 4편 및 베트남 단편영화 ‘Binh’(Pham Dung감독), ‘Cloudy but not rainy’(Vu Minh Nghia감독/ Pham Hoang Minh Thy감독), ‘Fix anything’(Le Vien감독), ‘My apartments’(Le Binh Giang감독) 총 8편이 순차 상영됐다. 9명 젊은 감독들도 상영회장을 찾아 직접 자신의 영화를 소개하고 관련한 생각을 나누는 등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 상영에 앞서 2019년 단편영화 지원사업 심사위원들이 주도하는 패널 토의 세션도 마련됐다. 토의에는 한국의 민규동 감독과 베트남 응우옌 황 디엡(Nguyen Hoang Diep) 감독, 9명 청년 감독들이 참여해 한국과 베트남에서 젊은 감독이 성장하는 방법 등 다양한 소재로 의견을 나눴다. 행사는 9명 감독에 대한 시상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제2, 제3의 봉준호가 계속 나오려면 젊은 감독들에게 자신의 세계를 충분히 영화로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CJ문화재단은 국내는 물론 베트남 등 해외까지도 영역을 넓혀 단편영화 제작뿐 아니라 영화제 진출, 이번 상영회와 같은 문화교류의 장 마련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영화 감독의 육성과 국가 간 우호관계 증진에도 기여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CJ문화재단은 2018년부터 국내외 청년 영화감독 발굴/육성을 통해 영화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스토리업 단편영화 제작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한국과 베트남에서 각 5명 규모로 지원 감독을 선정해 소정의 제작비와 완성작의 국제영화제 출품 경비, 주요 영화제 진출 참가 경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두옹 디에 린, 팜 녹 란, 팜 티엔 안, 김덕근 감독 등 지난해 CJ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은 많은 감독들이 재단 지원작들로 베를린 국제영화제, 칸 국제영화제, 스위스 로카르노 영화제, 미쟝센 단편영화제 등 국내외 유명 영화제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베트남 현지 콘텐츠 발굴을 지원함으로써 양국 문화 교류와 영화 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CJ문화재단의 다양한 노력과 더불어 CJ CGV역시 지난해 베트남 진출이래 최초로 연간 누적관객 2천만 명을 돌파하며 베트남 영화 관객들의 문화생활 핫 플레이스로 사랑 받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