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먹고 다니냐’ 김범룡 “빚 갚기 위해 사과 궤짝 위에서도 노래”

입력 2020-01-27 09:4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밥은 먹고 다니냐’ 김범룡 “빚 갚기 위해 사과 궤짝 위에서도 노래”

‘원조 아이돌’ 김범룡, 김승진이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린다.

27일 방송되는 SBS 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80~90년대 가요계를 뒤흔든 ‘원조 아이돌’ 김범룡, 김승진이 출연해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한다.

‘바람 바람 바람’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김범룡이 과거 45억의 빚이 있었다고 고백한다. 빚을 갚기 위해 마트 오픈 행사부터 지하상가의 작은 무대까지 가리지 않고 노래를 했다고 전한다.

빚을 갚기 위해 사과 궤짝 위에서 노래한 적도 있었다는 그는 심지어 “한강까지 갔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런 그에게 큰 힘이 되어준 건 아내였다.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만든 헌정곡 ‘아내’를 즉석에서 불러 훈훈함을 더한다.

고교생 가수로 활약하며 명곡 ‘스잔’을 탄생시킨 김승진은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려고 가출했다며 말문을 연다. 돈이 없어서 1일 1식으로 30대를 보냈다는 김승진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인들에게 “2~3년에 한 번 꼴로 사기를 당했다. 총 10번 정도다”라고 전해 MC들을 경악케 한다. 반복되는 실패로 음악 활동도 하기 힘든 상황이었던 그는 “일생 녹음만 하냐?”, “네 판은 나라에서 막니?”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셀프 디스하며 웃픈 사연을 유쾌하게 털어놓는다.

김범룡X김승진의 짠내 나는 빚 청산 스토리는 27일 오후 10시 SBS 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