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이 환자는 21일 감기 증세로 국내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받았고, 25일 고열(38도)과 근육통이 발생해 의료기관을 재방문한 뒤 보건소에 신고돼 능동감시를 받았다. 26일 근육통 악화 등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폐렴 진단을 받고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같은 날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격리돼 검사를 받았고, 다음날인 27일 검사 결과 국내 4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로 확진됐다.
27일까지 확진자를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57명이며, 검사 중인 1명 외 56명은 검사 음성으로 격리해제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입국 후 증상 발생되는 사례들은 관할 보건소나 1339 신고를 거쳐 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기관에서 진료 후 격리조치 되고 있다”며, “중국 우한시 등 후베이성 방문 이후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대외 활동을 최소화하고 보건소나 1339 신고를 거쳐 의료기관을 방문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의 중국 내 확산으로 국내 유입 가능성이 증대됨에 따라, 1월 28일부터 중국 전역을 검역대상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고,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발생자는 1월25일 24시 기준 1975명이며, 절반이 넘는 1052명(53.3%)이 후베이성에서 발생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