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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 센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센시는 6세에 축구를 시작해 세리에A의 사수올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번 시즌에는 인터밀란으로 임대 이적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부상으로 쓰러지기 전까지 인터밀란에서 경기당 평균 0.19의 어시스트, 2.28번의 키 패스 그리고 6.15번의 롱볼 패스를 시도했는데 68%의 정확성을 보여주었다. 이 수치는 피를로가 밀란과 유벤투스에서 뛰었던 10년 동안의 평균 값과 유사하다.
물론 빌드업 참여도나 골로 이어지는 패스 등의 수치에서는 차이가 나지만 센시는 데뷔 이후 꾸준히 그 값을 늘려오고 있다. 특히 빌드업 참여도에서 2017∼2018 시즌 사수올로에서 39.9를 기록했던 것이 2019 ∼2020 시즌 현재 49.9까지 상승했다.
센시는 클럽팀뿐만 대표팀에서도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2018년 월드컵 예선탈락을 기점으로 이탈리아는 소위 물갈이를 진행했다. 센시는 조르지뉴, 바렐라와 함께 중원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이탈리아의 유로 예선 10전 전승의 금자탑을 세우는데 일조했다.
과연 센시가 지금과 같은 활약을 이어나가 제2의 피를로라는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주환 명예기자(국민대 KIBS 전공) joo97101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