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상대 가격한 SK 전태풍에 대한 재정위원회 개최

입력 2020-01-28 16:4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전태풍. 스포츠동아DB

KBL이 서울 SK 전태풍(40)의 징계 여부를 놓고 재정위원회를 연다.

전태풍은 25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삼성과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S더비에서 1쿼터 종료 48.9초를 남기고 상대 선수인 천기범의 머리를 주먹으로 가격했다. 그 자리에서 퇴장을 당할만한 행동이었지만, 코트에 있던 3명의 심판 모두 이를 보지 못했다. 가격 당한 천기범도, 삼성 구단도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 중계를 통해 느린 화면으로 이 장면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됐다. 상대 선수에 대한 존중과 동업자 정신이 없는 악질적인 행동이었다.

삼성 구단은 이 점에 대해 SK 구단에 항의를 했고 KBL에 영상 자료를 제출했다. SK는 삼성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SK 측은 “경기 후 전태풍이 천기범에게 사과했다. 구단에서도 전태풍에게 엄중 경고를 했다”고 밝혔다.

뒤늦게 이 상황을 확인한 KBL은 경기가 설 연휴 기간 동안 펼쳐져 재정위원회를 열지 못했다. 이 사이 전태풍은 징계 없이 27일 안양 KGC와의 홈경기에 출전했다.

KBL은 29일 오전 10시30분 전태풍의 가격행위에 대해 재정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김동광 KBL경기본부장은 “명백한 가격행위이기 때문에 재정위원회를 통한 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 상황을 보지 못한 당시 심판 3명에게도 심판부 내부적으로 징계(벌금·출장정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