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머니게임’ 고수-이성민이 철창을 사이에 두고 살벌한 대립각을 세운다.
폭발적인 연기력과 흥미진진한 스토리, 영화를 뛰어넘는 명품 연출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는 tvN 수목드라마 ‘머니게임’(연출 김상호/극본 이영미/제작 제이에스픽쳐스/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측이 5회 방송을 앞둔 29일, 고수(채이헌 역)-이성민(허재 역)의 유치장 맞대면 현장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 4회에서는 정인은행 BIS 조작 의혹을 폭로한 채이헌-이혜준(심은경 분)이 허재에게 역공을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중 이혜준이 문건 유출 혐의로 징계위에 회부돼 기재부 파면 위기에 몰리자, 채이헌이 유출범의 정체를 밝히겠다며 징계 절차를 막아 세우며 또 한번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에는 유치장에 수감된 고수와 유치장 밖에서 서슬 퍼런 눈빛으로 그를 노려보는 이성민의 모습이 담겨 있어 시선을 강탈한다. 고수의 까칠해진 얼굴과 외투를 이불 삼아 추위를 피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동시에 대체 그가 왜 이런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인지 그 배경에 궁금증을 높인다.
그런가 하면 고수-이성민의 팽팽한 기싸움이 절로 숨을 죽이게 만든다. 고개를 빳빳이 세우고 고수를 내려다보는 이성민의 포스는 가히 압도적. 이에 고수 역시 한치의 흔들림도 없는 기세로 맞서고 있다. 이처럼 스틸만으로도 숨막히는 텐션을 유발하는 고수-이성민의 모습에서 차원이 다른 연기내공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이에 또 하나의 명장면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머니게임’ 본 방송에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
tvN ‘머니게임’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최대의 금융스캔들 속에서 국가적 비극을 막으려는 이들의 숨가쁜 사투와 첨예한 신념 대립을 그린 드라마. 오늘(29일) 밤 9시 30분에 5회가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