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충연 음주 적발·구자욱-이학주 연봉협상 불발, 삼성 캠프 직전 악재

입력 2020-01-29 17: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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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충연. 스포츠동아DB

삼성 라이온즈가 30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출국을 하루 앞두고 대형 악재와 마주했다. 주축 투수 최충연(23)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캠프 명단에서 제외됐다.

삼성 구단관계자는 29일 “최충연이 지난 24일 오전 2시경 대구 시내 모처에서 차를 몰다 음주단속에 적발됐다”며 “혈중알코올농도 0.036%의 단순음주 혐의로 조만간 관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충연은 2018시즌 70경기에서 2승6패8세이브16홀드,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며 불펜에 큰 힘을 보탰다. 이 활약을 인정받아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합류해 금메달을 따내며 병역 혜택까지 받았다. 2019시즌 34경기 2패1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7.36으로 다소 부진했으나 2020시즌 부활을 기대하는 자원이었다. 구단 측은 “상황을 파악한 즉시 KBO에 이 사실을 전달했다”며 “경찰 조사 후 KBO가 징계를 내리면 구단에서도 자체 징계할 것”이라고 전했다. KBO가 음주운전 적발 인원에 대해 강력한 징계를 예고한 만큼 2020시즌 정상 가동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악재는 또 있다. 아직 연봉 협상을 마무리하지 않은 구자욱(27)과 이학주(30)도 캠프 출발 명단에서 일단 제외됐다. 좀처럼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어 협상 마무리시점을 알 수 없다. 삼성 구단관계자는 “협상이 끝나는대로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삼성 선수단은 30일 오전 9시40분 아시아나항공 OZ172편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오키나와로 출국하며,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3월 6일까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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