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충연. 스포츠동아DB
삼성 구단관계자는 29일 “최충연이 지난 24일 오전 2시경 대구 시내 모처에서 차를 몰다 음주단속에 적발됐다”며 “혈중알코올농도 0.036%의 단순음주 혐의로 조만간 관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충연은 2018시즌 70경기에서 2승6패8세이브16홀드,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며 불펜에 큰 힘을 보탰다. 이 활약을 인정받아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합류해 금메달을 따내며 병역 혜택까지 받았다. 2019시즌 34경기 2패1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7.36으로 다소 부진했으나 2020시즌 부활을 기대하는 자원이었다. 구단 측은 “상황을 파악한 즉시 KBO에 이 사실을 전달했다”며 “경찰 조사 후 KBO가 징계를 내리면 구단에서도 자체 징계할 것”이라고 전했다. KBO가 음주운전 적발 인원에 대해 강력한 징계를 예고한 만큼 2020시즌 정상 가동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악재는 또 있다. 아직 연봉 협상을 마무리하지 않은 구자욱(27)과 이학주(30)도 캠프 출발 명단에서 일단 제외됐다. 좀처럼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어 협상 마무리시점을 알 수 없다. 삼성 구단관계자는 “협상이 끝나는대로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삼성 선수단은 30일 오전 9시40분 아시아나항공 OZ172편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오키나와로 출국하며,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3월 6일까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