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복귀’ 키움 한현희 “이닝은 자신 있다”

입력 2020-02-04 15: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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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한현희. 사진제공 | 키움 히어로즈

“2018년만큼만 소화해주면 너무 좋죠.”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47)은 올해부터 선발투수로 활약하는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27)에게 이처럼 이야기하며 이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처음 맡는 보직도 아니고, 최근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을 때 준수한 활약까지 펼쳤기 때문에 손 감독의 기대는 확실했다.

한현희는 선발로 활약하던 2018년 30경기에서 11승7패 평균자책점 4.79의 성적을 남겼다. 눈에 띄는 기록은 역시 이닝이었는데,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며 무려 169이닝을 소화했다.

올해 한현희가 맡게 되는 선발 로테이션은 5선발이다. 손 감독은 “경험이 많고 사이드암인 한현희가 5선발로 들어가면, 마운드 운영에서 분명 유리한 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현희 본인도 선발 보직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 “몸을 진짜 잘 만들었다.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게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주먹을 움켜쥐었다.

손 감독이 기대한 이닝 소화력에 대해서는 “많이 던지는 것만큼은 정말 자신 있다. 감독님이 믿고 맡겨만 주시면 얼마든지 더 던질 생각이다. 그런데 결국 오래 던지려면 내가 잘 해야 한다. 잘 던져야 믿음도 얻고, 마운드에 오래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5선발 보직에 대해서는 “사실 2018년에 해보니 5선발이 은근히 상대팀 1~2선발을 많이 만난다. 우린 고척돔에서 계속 경기를 하고 상대는 취소 일정이 있다보니 그런 경우가 많다. 부담은 있겠지만, 최대한 신경 쓰지 않고 내 공을 던지는 데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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