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두산 베어스
두산은 지난해 12월 8일 프렉센과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프렉센은 190㎝·115㎏의 체격을 지닌 우투수로 2012년 메이저리그(MLB) 신인드래프트 14라운드에서 뉴욕 메츠에 지명됐고, 지난해까지 줄곧 한 팀에서만 뛰었다. 높은 타점에서 내리꽂는 최고구속 157㎞의 포심패스트볼(포심)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프렉센은 2일과 5일 불펜에서 각각 30구씩 던졌고, 김원형 투수코치는 “첫 피칭 때보다 두 번째 피칭 때가 한결 좋아진 모습”이라며 “컨디션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는 듯하다. 좋은 공을 갖고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프렉센은 “70%의 힘으로 던졌다. 우선 제구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며 “두산은 원팀의 향기가 난다. 분위기가 아주 좋다”고 했다.
-입단 소감은.
“좋은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두산이 2연패를 할 수 있도록 내 역할을 다하겠다.”
-한국행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디펜딩 챔피언 두산에 대한 높은 평가를 들었다. 내 커리어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선수단 분위기는 어떤가.
“아주 좋다.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있고, 원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단계별로 몸을 끌어올리기 위한 최적의 조건이다.”
-적응하는데 도움을 주는 선수가 있다면.
“모두가 환영해줬고 큰 도움을 준다. 특히 유희관이 장난을 치면서 서슴없이 다가와줘 고맙게 생각한다. 나도 빨리 적응하기 위해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한국 음식은 입에 맞는가.
“한국음식은 고기 외에 처음 먹어보는데 아주 맛있다. 입에 딱 맞는다. 아직까지 맵다고 생각하는 음식도 없다.”
-두 차례 불펜 피칭을 했다. 느낌은.
“아직 캠프 초반이기 때문에 가벼운 느낌으로 내가 원하는 곳에 던지려 했다. 릴리스포인트, 로케이션 등 제구에 포커스를 맞췄다. 지금까지 포심과 체인지업만 점검했으며 다음에는 커브를 던질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모든 훈련이 끝났을 때 건강한 것이다. 시즌 개막에 맞춰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번 시즌 목표가 있다면?
“팀이 우승하는 게 목표다. 더 이상은 없다. 팬들에게 매일 즐길 수 있는 멋진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