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정몽구 회장,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 헌액

입력 2020-02-09 13:4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세계 자동차산업 최고 권위의 ‘자동차 명예의 전당(Automotive Hall of Fame)’에 한국인 최초로 헌액된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 사진제공 현대차

정몽구 회장,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 헌액

-현대자동차그룹을 성공의 반열에 올린 업계의 리더
-2010년 현대·기아차 글로벌 톱 5 업체로 육성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현대차그룹을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기업으로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Automotive Hall of Fame)’에 한국인 최초로 헌액된다.

1939년 설립된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은 명예의 전당 헌액, 올해의 업계 리더상, 자동차산업 공헌상, 젊은 리더십 및 우수상, 모빌리티 혁신상(올해 신설) 부문에서 매년 수상자를 선정한다.

특히 ‘명예의 전당 헌액’은 세계 자동차 역사에 길이 남을 뛰어난 성과와 업적을 바탕으로 자동차산업과 모빌리티 발전에 중대한 역할과 기여를 한 인물을 엄선해 수여하는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꼽힌다.

역대 주요 수상자들의 면면을 보면 이 상의 권위를 알 수 있다. 1967년 포드 창립자 헨리 포드, 1969년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 1984년 벤츠 창립자 칼 벤츠 1989년 혼다 창립자 소이치로 혼다, 2018년 도요타 창립자 키이치로 도요타 등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바 있다.

자동차 명예의 전당 측은 “정몽구 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을 성공의 반열에 올린 업계의 리더”라며 “기아차의 성공적 회생,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 고효율 사업구조 구축 등 정몽구 회장의 수많은 성과는 자동차산업의 전설적 인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헌액 이유를 밝혔다.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IMF 외환위기 당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극심한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기아자동차를 인수, 성공적으로 회생시켜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 육성했으며, 2010년에는 현대·기아자동차를 글로벌 톱5 업체로 성장시켰다.

또한 정몽구 회장은 글로벌 주요 지역에 현지 공장을 건설하는 해외 도전을 통해 전 세계 자동차 업체 중 유례가 없는 빠른 성장을 이끌어냈다. 이 과감한 결정은 현재 글로벌 자동차산업과 대한민국 경제의 지형을 바꾼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전 세계 균일한 고품질의 생산공장을 적기에 건설할 수 있는 표준공장 건설 시스템 확립,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센터를 구축을 통한 기업 경쟁력 확충, 부품업체들의 경쟁력 확대를 통한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선순환형 생태계 구축 등을 통해 지속가능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정몽구 회장은 이같은 혁신 리더십과 경영철학을 인정받아 2004년 ‘비즈니스 위크 ’ 최고 경영자상, 2005년 ‘오토모티브뉴스’ 자동차 부문 아시아 최고 CEO, 2009년 미국 ‘코리아 소사이어티’ 밴 플리트상, 2012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세계 100대 최고 경영자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