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라쓰’ 류경수, 전직 조폭→단밤 직원 ‘개과천선의 아이콘’

입력 2020-02-09 15: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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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경수가 우여곡절 많은 과거를 회한이 깃든 중저음 보이스로 담담하게 읊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전국 기준 9.4%, 수도권 기준 10.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입증했다.

특히 이날 류경수의 거친 과거와 새로이와의 뭉클한 재회 모습이 담겼다.

승권(류경수 분)은 단밤에서 폭행 시비 이후, 8년 전 새로이(박서준 분)와 처음 만났던 순간을 떠올렸다. 과거 조폭이었던 승권이 교도소에 들어갔을 때 이미 수감 중이던 새로이는 그곳에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모습으로 승권의 심기를 건드렸던 바. 특히 승권은 전과자라는 꼬리표에도 자신과 달리 미래를 계획하고 있는 새로이에게 반감을 가졌다.

이어 승권은 새로이에게 자신과 같은 전과자라며 거침없이 직언하는 것은 물론 주먹다짐까지 해 악연을 예고했다. 하지만 출감 후 승권은 우연히 단밤에 가게 됐고, 자신의 계획대로 살고 있는 새로이의 모습에 놀라움과 지난 세월에 대한 후회를 애써 감췄다. 이후 승권은 매일같이 단밤에서 새로이를 지켜보았고 멋지게 살고 있는 새로이의 팬임을 고백했다.

그렇게 승권은 과거를 청산하고 든든한 단밤의 원년 멤버로 일하게 되었다. 자신을 믿어주고 기회를 준 새로이에 대해 무한한 애정을 갖게 된 승권은 영업정지된 단밤에 죄책감을 더욱 크게 느껴 보는 이까지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렇게 류경수는 거친 과거부터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된 승권까지 변화하는 감정선을 완벽히 소화해 시청자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거친 액션과 객기 넘치는 표정 연기는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 넣었다.

뿐만 아니라, 원하는 것을 이룬 새로이를 바라보며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히 흐른다. 하지만 그와 나의 시간은 그 농도가 달랐다"라고 읊는 나레이션을 류경수가 특유의 중저음 보이스와 회한의 표정연기로 담아내 명장면의 탄생을 알렸다.

이처럼 류경수는 과거 거침없던 모습부터 단밤 식구들과의 유쾌한 케미까지 선보이며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류경수가 출연하는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매주 금, 토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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