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R 1승3패 전자랜드 A매치 휴식기 이후 행보 주목

입력 2020-02-09 1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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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스포츠동아DB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20승20패로 승률 5할을 유지하고 있는 인천 전자랜드는 8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80-88 패)를 끝으로 가장 먼저 A매치 휴식기를 맞았다. 최근 3연패를 당하는 등 5라운드 들어 1승3패로 경기력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휴식기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전자랜드는 4라운드부터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7패로 극심한 하락세다. 3승 중 2승은 부산 KT를 상대로 한 결과였다.

전자랜드의 행보가 더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6강 플레이오프(PO) 경쟁 때문이다. 시즌 개막 이후 꾸준하게 중상위권을 유지한 전자랜드는 최근 부진 탓에 6강 싸움으로 밀려났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전자랜드가 어떤 경기력을 보이느냐가 향후 6강 판도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전자랜드는 휴식기 이후 일정이 만만치 않다. 5라운드 5경기를 소화한다. 5경기 중 1~4위 4팀과의 대결이 모두 남았다. 선두권 또한 치열한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어 전자랜드가 휴식기를 통해 확실하게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온전히 6강 PO 경쟁에 휘말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자랜드는 지난해 12월 공격력 강화를 위해 외국인 가드 섀넌 쇼터 대신 트로이 길렌워터를 영입했다. 길렌워터 영입 직후 반짝 효과를 누렸지만 최근 들어서는 다시 수비에서 약점을 드러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외곽 중심으로 짜여졌던 전자랜드의 공격도 근래들어 기복을 드러내고 있다. 전자랜드는 최근 10경기에서 평균 74.0점을 기록한 반면 실점은 79.9점으로 80점대에 육박하고 있다. 전자랜드가 휴식기 이후 특유의 끈끈함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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