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 “FC 도쿄 전, 내용과 결과 모두 가져와야”

입력 2020-02-10 13: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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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이 FC도쿄와 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울산은 오는 11일(화)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도쿄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지난 시즌 K리그1 준우승 팀 자격으로 이번 ACL에 참가하는 울산은 도쿄(일본), 퍼스 글로리(호주), 상하이 선화(중국)와 한 조에 속했다. 울산은 지난 시즌 J리그 2위 도쿄를 홈으로 불러들여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울산은 지금까지 ACL에서 J리그 팀들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 최근 두 시즌 동안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2승 2무로 우위를 점했고, 우라와 레즈와 1승 1패로 팽팽하다. 6경기 3승 2무 1패다.

FC도쿄와는 2012년 조별리그에서 만나 1승 1무를 기록한 이후 8년 만의 재회다. 아시아 정상에 올랐던 2012년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홈에서 이번 시즌 첫 단추를 잘 끼우겠다는 목표로 경기에 임한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도훈 감독은 “2020 시즌 첫 경기를 FC 도쿄와 치르게 됐다. 2개월 동안 전술적인 부분에서 많이 준비했다. 첫 경기에서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다. 조직적인 부분을 많이 신경 썼다. 주장 신진호를 위시로 한 팀으로서 준비하는 과정이 굉장히 좋았다. 새로 들어온 선수들과의 조화도 기대된다. 볼 소유와 상대 지역에서의 공격 작업에 더 신경을 썼다. 첫 경기부터 우리가 준비한 모습이 잘 나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리그와 J리그의 자동차 기업 구단 간 맞대결을 앞두고 김도훈 감독은 “한일전은 항상 내용과 결과를 모두 가져와야 한다.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좋은 결과를 통해 좋은 시즌을 시작하고 싶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그는 작년에 아쉽게 우승을 놓쳤던 K리그 개막을 앞둔 각오로 “우리 팀은 항상 ACL과 K리그, 그리고 FA컵까지 우승을 위해 준비하는 팀이다. 선수들과 모든 스태프들이 작년보다 더 나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올해 전술의 차이점에 대해 김도훈 감독은 “공격루트는 하나만 있는 게 아니지만, 상대의 뒷 공간을 노리거나 크로스를 활용한 공격을 꼽을 수 있겠다. 작년과의 차이점으로는, 키가 큰 비욘 존슨이 합류했기 때문에, 주니오와의 시너지를 통해 더 많은 득점 기회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의 아쉬움을 만회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조현우, 윤빛가람은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심리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경기에 투입될 준비가 되었다. 조현우는 엔트리에 포함될 것이다. 윤빛가람은 조금 더 고민을 해야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도훈 감독은 “FC 도쿄는 힘과 스피드가 있는 선수들로 역습 축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도 그에 못지않은 우리만의 전술로 좋은 경기를 하겠다. 우리 선수들 모두를 믿는다. 모든 선수들이 필승카드”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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