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김도훈 감독. 스포츠동아DB
울산 현대는 11일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FC도쿄(일본)를 상대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치른다. 올해 첫 공식경기에 나서는 울산은 이번 겨울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팀의 핵심 역할을 한 김보경(전북)을 필두로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주민규, 강민수(이상 제주), 황일수(경남), 박용우(상주), 김수안(서울 이랜드), 믹스 등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 대신 활발한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조현우, 윤빛가람, 고명진, 정승현, 비욘 존슨, 원두재 등 각 포지션에 걸쳐 고르게 즉시 전력감 선수들을 데려왔다.
지난해 아쉽게 놓친 K리그 우승에 재도전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이에 따라 울산이 시즌 첫 경기에서 어떤 경기력을 선보이냐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울산 김도훈 감독(50)은 경기를 하루 앞둔 10일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해 “지난 2개월 동안 전술적인 부분에서 많이 준비했다. 첫 경기에서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다. 조직적인 부분을 많이 신경 썼다. 준비하는 과정은 굉장히 좋았다”라며 “새로 들어온 선수들과의 조화도 기대된다. 볼 소유와 상대 지역에서의 공격 작업에 더 신경을 썼다. 첫 경기부터 준비한 모습이 잘 나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