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회 아카데미] ‘기생충’ 송강호 “봉준호 리얼리즘의 완성작”

입력 2020-02-10 17:1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송강호가 ‘기생충’이 리얼리즘의 완성 지점인 작품이라고 밝혔다.

9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거머쥐며 4관왕이라는 기염을 통해냈다.

시상식 후 가진 할리우드 현지서 국내 취재진과 기자간담회를 가진 송강호는 “20년동안 봉준호의 리얼리즘의 진화를 목격하면서 20년이라는 세월을 지나온 것 같다. 어떻게 보면 ‘기생충’이라는 영화가 20년 간의 봉준호의 리얼리즘, 일종의 완성 지점에 와 있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살인의 추억’부터 봉준호 감독과 함께 해온 송강호는 “배우를 떠나 팬으로서 ‘살인의 추억’부터 거쳐오는, 봉준호 감독이 끈을 놓치 않았던 이 시대의 탐구, 우리 삶에 대한 성찰 등의 발전과 깊이 있는 시선을 늘 느끼며 감동 받고 세월을 같이 보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함께 할지는 확신을 못하겠다. 너무 힘들다. 계단도 너무 많이 나오고 비를 맞아야 했다. 또 반지하로 내려보냈다. 박 사장 역이면 한 번 생각해보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