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①] ‘기생충’이 美쳤다

입력 2020-02-1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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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영화사를 바꾼 이 장면.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LA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최우수작품상(Best Picture) 수상작으로 불린 뒤 영화의 주역들이 무대에 올라 기뻐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美아카데미 작품상·각본상·감독상 등 4관왕 영예
한국영화 101년 만 쾌거…비영어권 영화 첫 작품상
봉준호 감독 “이 트로피를 5등분해 나눠 갖고 싶다”

“국가를 대표해서 (시나리오를) 쓰는 건 아닌데, 이 상은 한국이 받은 최초의 오스카상이다.”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으로 각본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소감이다.

이날 국제영화상 등 4관왕을 차지한 ‘기생충’은 이를 훌쩍 뛰어넘어 세계영화사를 새로 쓴 것으로 평가받는다. 비영어권·아시아 영화의 최우수작품상·각본상 수상은 세계영화사에 남을 최초의 기록이다. 작품상 트로피를 건넨 배우 제인 폰다의 말처럼 “우리 삶에 가져왔거나 가져올 수 있는 영향력”으로서 영화 ‘기생충’의 힘을 확인시켜준 역사적인 순간이기도 하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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