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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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1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삼성 라이온즈 최충연(23)에 대해 심의했다.

상벌위원회는 올 1월 24일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은 최충연에게 KBO 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 제재 규정에 의거해 50경기 출장정지 및 제재금 300만 원, 봉사활동 80시간을 부과했다.

이는 규정 첫 번째인 ‘단순 적발’에 의한 제재다. 제재를 받은 선수는 이후 두 번째 적발시에는 가중처벌, 3회 이상 적발시에는 3년 이상의 유기 실격처분을 당한다.

한편, KBO의 상벌위원회 심의 후 삼성은 곧바로 구단 자체징계를 내렸다. KBO 징계 외에 100경기 출장정지 및 제재금 600만 원으로 KBO보다 더 엄중히 음주운전의 책임을 물었다. 이로써 최충연은 총 150경기 출장정지, 제재금 900만원, 봉사활동 80시간의 중징계를 받게 됐다. KBO 정규리그 한 시즌은 총 144경기다. 15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최충연은 2020시즌을 통으로 결장하게 된다.

삼성은 불펜 운영에 그야말로 초비상이 걸렸다. 마무리투수 오승환(38)이 지난해에 받은 출장정지 잔여 징계(30경기)로 시즌 초에 활약하지 못하는데, 또 다른 핵심 자원인 최충연까지 시즌을 뛰지 못하게 되면서 불펜 공백이 불가피하게 됐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