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0개? 첫 불펜피칭에 놀란 현지 언론…김광현 23일 메츠전 첫 등판

입력 2020-02-12 1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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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ㅣ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 홈페이지 캡처

미국 현지 취재진도 깜짝 놀랐다. ‘신입’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스프링캠프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는 첫 불펜 피칭부터 50구를 던졌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 훈련장에서 캠프 초청 포수인 호세 구도이와 호흡을 맞춰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직구 70%, 변화구 30%의 비율로 강약조절을 해가며 50개를 소화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제법 힘이 실린 투구가 여러 번 이어졌다.

현지 언론으로부터 “왜 불펜 피칭에서부터 많은 공을 던지느냐”는 질문을 받은 김광현은 능숙하게 자신의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보통 첫 시범경기에 들어가기 전까지 60~70개 정도를 던진다. 역으로 따져보니 첫 순번에 50개를 던지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일찍이 시범경기 등판 일정을 전해 받은 터라 피칭 스케줄을 정하기 수월했다. 김광현은 15일 불펜피칭, 19일 라이브 피칭을 펼친 뒤 23일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목표하는 김광현으로선 해당 날짜까지 철저한 준비가 이뤄져야 한다.

이와 관련해 김광현은 “다른 선수들은 첫 시범경기부터 차근차근 몸을 만드는 걸로 알지만, 나는 몸 상태를 80~90%로 만들고 경기에 나가야 부상 위험이 적어서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피터(미 플로리다주) |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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