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오래전 ‘사인 훔치기’ 항의… 사무국 ‘묵묵부답’

입력 2020-02-13 0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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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데이빗 포스트 단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 11월 마이크 파이어스의 폭로로 알려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 하지만 이에 앞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구단 차원에서 항의한 사실이 전해졌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은 13일(한국시각)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와 관련한 오클랜드의 사전 항의에 대해 전했다.

이에 따르면, 오클랜드의 데이빗 포스트 단장은 구단 차원에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를 문제 삼았다. 이는 파이어스의 폭로 이전에 이뤄졌다.

단 오클랜드의 구단 차원 항의가 파이어스의 제보에 의해서 이뤄졌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파이어스는 2018시즌부터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고 있다.

오클랜드는 휴스턴의 불법적인 사인 훔치기가 있던 지난 2017시즌 휴스턴과의 원정경기에서 3승 6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오클랜드의 항의를 접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일이 커지자 수습한 것에 불과한 것이다.

마이크 파이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앞서 파이어스는 지난해 11월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를 폭로했다. 이후 휴스턴은 감독과 단장의 자격정지, 벌금, 드래프트 지명권 박탈 등의 징계를 받았다.

이후 파이어스는 여러 현역 선수, 은퇴한 선수, 야구 관계자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휴스턴에 있을 때 내부 고발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파이어스를 비난한 이들은 대중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실제로 파이어스를 비난한 제시카 멘도사는 ESPN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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