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 무릎 인대 부분 파열 대표팀과 KCC 비상

입력 2020-02-14 14: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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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와 전주 KCC의 경기에서 KCC 라건아가 박지훈과 충돌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안양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전주 KCC 라건아(31)가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부분 파열 부상을 당해 남자농구대표팀 합류가 불발됐을 뿐 아니라 당분간 코트에 서기 어렵게 됐다.

라건아는 13일 안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안양 KGC와의 경기 도중 골밑에서 볼을 다투다 상대 선수와 부딪히며 왼쪽 무릎을 다쳤다.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그는 14일 오전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왼쪽 무릎 내측 인대가 부분 파열됐다는 소견을 들었다.

KCC 관계자는 “수술을 하면 12주, 수술을 받지 않고 재활하면 약 8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는 얘기를 들었다. 일단은 다른 병원에서도 진단을 더 받아볼 계획이다”라며 “대표팀 합류는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라건아의 대체선수 선발이 불가피해졌다. 대표팀은 14일 오전에 소집됐다.

KCC는 라건아의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새로운 외국인선수 영입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별 귀화한 라건아는 대표팀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뛰지만 리그에서는 외국인선수 쿼터에 포함된다. 라건아를 보유한 팀은 라건아를 포함해 외국인선수 총 3명을 보유할 수 있다. 하지만 KCC는 라건아를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영입한 이후 외국인선수 2명만으로 이번 시즌을 소화해왔다. 외국인선수 샐러리 캡에 여유가 없는 KCC가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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