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영 맞다” 최태원 회장 측 김용호 강력 법적대응

입력 2020-02-18 13: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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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영 맞다” 최태원 회장 측 김용호 강력 법적대응

김용호 전 기자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불륜설을 제기한 가운데, 최 회장이 김 전 기자를 상대로 법적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은 18일 최 회장의 법률대리인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법무법인 원은 “‘지난 7일 서울 모처에서 현재 동거녀로 알려진 김희영 씨가 아닌 다른 여성과 식사를 했다’고 주장한 이달 16일 김용호연예부장 유튜브 방송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의혹이 불거진 여성은 김희영 씨가 맞다는 게 최 회장 측의 입장이다.

최 회장 측은 이러한 입장을 밝히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법무법인 원은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의 형사고소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과 허위사실 유포금지 가처분 신청 등 모든 법적 조치를 다 하겠다”고 예고했다.
김용호 전 스포월드 기자는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을 통해 ‘회장님의 그녀는 누구일까요?’라는 주제로 방송을 진행했다. 또 방송 전 커뮤니티에 “회장님! 이젠 너무 대놓고 만나시는 거 아니에요? 여자분 차고 있는 시계 고가 명품으로 보이는데 혹시 사주신 건가요?”라는 글과 함께 최 회장과 한 여성이 식사를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 전 기자는 방송서 해당 사진에 담긴 여성이 ‘아내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나 현재 동거인인 김희영 씨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진을 제보한 사람이 ‘김희영 씨가 아니다’라고 했다. 최 회장이 동거인으로 알려진 김 씨가 아닌 다른 여성과 밥을 먹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며 폭로를 시작했다.
이어 최 회장이 노 관장과 김 씨 외의 ‘제3의 여성’과 교제를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전 기자는 “이 방송 전에 SK쪽과 소통을 해봤는데 김희영 씨가 아니라고 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에 대해 SK그룹은 “해당 방송에서 언급한 지난해 12월5일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방송 또한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또 김용호 전 기자가 강용석 등과 속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대한 법적대응도 시사했다. SK는 “최태원 회장이 수감 중 구치소에 라텍스 베개를 배포하였다거나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 관장에게 생활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것은 허위”라며 “상기 ‘가세연’ 방송에 대해 지난 1월 서울중앙지법에 허위사실 유포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고 월평균 1억 원 규모의 생활비 지급 내역 등 입증자료 등을 모두 법원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용호 전 기자와 ‘가세연’을 향해 “타인의 사생활과 관련해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는 묵과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며 “이와 관련해 가능한 법적 대응을 다 해 사실을 바로 잡고 그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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