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16기 신인 경주…나종호·홍진수 주목

입력 2020-02-1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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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6일 3회차 경정에서 16기 신인들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실력이 드러나지 않은 신인 레이스의 특성상 전반적으로 고배당이 형성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1월 16일 3회차 경정에서 16기 신인들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실력이 드러나지 않은 신인 레이스의 특성상 전반적으로 고배당이 형성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4회차 신인 레이스 번갈아 우승 차지

경정 16기 신인선수 12명이 신인 레이스를 치르고 있다. 현재 4회차까지 9번의 경주를 통해 각각 4, 5회씩 레이스를 경험했다. 회차별 첫 경주로 열리는 신인 레이스는 7회차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아직까지는 나종호(26세), 홍진수(27세), 김보경(26세)이 앞서가는 모양새다. 1회차 첫 경기 우승자인 김보경은 4번을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2회, 3착 1회를 거두는 안정적인 실력을 보여주었다. 모의 성적이 가장 좋았던 나종호도 5회의 경주에서 우승 2회, 준우승 2회를 거두며 신인 경주 연대율 80%를 기록하고 있다. 졸업레이스 우승자인 홍진수는 5회 출전에 우승 1회, 준우승 2회로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한편, 3일 동안 진행한 4회차 신인경주에서는 나종호와 홍진수가 번갈아 우승과 준우승을 싹쓸이해 앞으로 두 선수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할 지 주목을 받고 있다. 나종호는 16기 최대 유망주답게 한 수 위의 선회력을 자랑한다. 모터만 어느 정도 받쳐주면 인·센터·아웃 등 코스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전으로 연속 입상을 차지할 수 있는 실력이다.

홍진수는 신인답지 않게 시원시원하게 경주를 풀어가는 것이 강점이다. 신인들이 주로 안전한 찌르기를 선호하는 편이지만, 홍진수는 모터가 저조하거나 코스가 불리하면 오히려 공격적으로 휘감기나 붙어돌기를 시도해 ‘잠재력 있는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보경도 신인치고는 스타트가 상당히 좋은 편이고 경주 운영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들 외에 임지훈(26세), 최인원(30세)도 2승을 거두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주었다. 두 선수가 나란히 인빠지기와 휘감기로 우승을 차지했는데 스타트 기세가 좋은 편이고 자신감도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또한 손유정(29세), 박민성(31세), 김현주(21세), 전동욱(29세) 등도 남은 기간 동안 얼마든지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 받는다.

전력이 확실히 드러나지 않은 신인 레이스의 특성상 전반적으로 높은 배당이 형성되고 있다. 1회차부터 4회차까지를 보면 신인들은 모터 의존도가 기존 경주에 비해 훨씬 높은 편이다. 때문에 성능 좋은 모터를 탑재한 선수들이 대부분 호성적을 내는 점도 신인 레이스에서 고려해야 한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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