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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주제 무리뉴 감독이 RB 라이프치히 전 패배 후 현재 팀 상황의 어려움을 표하면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토트넘은 주 공격수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부상 공백 속에 분투했지만 후반 13분 티모 베르너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홈에서 경기를 내줬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은 “1-0은 1-0일 뿐이다. 10-0이 아니다. 결과는 아직 열려있다. 1차전에 홈에서 1-0으로 진 팀은 우리가 처음이 아니다. 그리고 원정에서 이겨본 적이 없는 것도 아니다. 원정에서 이길 것”이라며 2차전 원정 승리를 다짐했다.
하지만 그는 ‘B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전쟁에서 총알이 없는 총으로 싸운 격이다. 확실히 위기에 빠졌다. 이 경기만 그랬다면 문제가 없지만 리그와 FA컵도 있다”며 현재 부상 선수가 많아 전력에 공백이 생긴 것을 우려했다.
이어 “오늘 1-0으로 진 것은 걱정하지 않는다. 내가 걱정하는 건 아직 너무 경기가 많이 남았다는 것이다. 모우라, 베르흐바인, 로 셀소 등 모두 힘든 상황”이라 덧붙였다.
한편, 1차전 홈경기에서 패한 토트넘은 오는 3월 11일 라이프치히와 원정 2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도 손흥민의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