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차명진.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KIA 타이거즈 선발투수 후보 중 한명인 차명진이 첫 실전 점검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KIA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테리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미국 독립리그 연합팀 포트 라더데일과의 연습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선발투수로 나선 차명진이 2이닝 3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야수들도 대부분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특히 6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한 오선우는 3루타 한 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외에도 나주환, 황윤호, 이우성 등이 각각 1안타씩을 때렸다.
독립리그 연합팀과의 경기는 정식 경기가 아니다. 이닝 당 투구 수 제한이 걸려 있어 투수들은 한계 투구수를 넘으면 자동적으로 이닝이 종료된다.
선발투수 차명진은 28개의 공을 던지면서 2이닝을 막았다. 이어 등판한 변시원은 1.2이닝 무실점, 세 번째 투수 김현수는 0.1이닝 3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뒤 이어서는 서덕원(2이닝 무실점)과 양승철(1이닝 무실점)이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 동안 주전으로 많이 얼굴을 보이지 못한 자원들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는 게 KIA로서는 고무적이다. 오선우는 이날 활약으로 외야 경쟁에 있어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차명진은 지난해 구멍이 난 선발진에 특급 소방수 역할을 했는데, 올해도 캠프 실전을 좋게 출발하면서 새 시즌 로테이션 진입을 기대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