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기 이후 2연승 BNK 꼴찌 탈출 희망가

입력 2020-02-23 19: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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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안혜지(왼쪽). 사진제공|WKBL

BNK 안혜지(왼쪽). 사진제공|WKBL

부산 BNK 썸이 휴식기 이후 2연승으로 탈 꼴찌를 향한 희망을 부풀렸다.

BNK는 23일 용인체육관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36점을 합작한 구슬(19점·3리바운드)과 다미리스 단타스(17점·12리바운드)를 앞세워 67-64로 승리했다. 2연승을 기록한 BNK는 4연패에 빠진 삼성생명(이상 8승15패)과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두 팀과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3위 부천 하나은행(10승13패)의 격차는 2경기다.

BNK는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으로 인한 휴식기를 보낸 후 하나은행를 상대로 73-59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은근한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있는 하나은행을 이번 시즌 처음으로 꺾은 것이었다. BNK 유영주 감독은 “하나은행전은 승부처에서 조금 더 침착하게 대응해낸 경기였다. 그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조금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 앞으로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BNK는 박하나와 윤예빈 등 부상자들이 모두 복귀한 삼성생명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2쿼터 한 때 10점 이상으로 뒤지는 등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2쿼터 막판 구슬이 3점슛 2개를 잇따라 림에 적중시키면서 24-30으로 격차를 줄이는데 성공하며 하프타임을 맞았다.

BNK는 3쿼터부터 분위기를 가져왔다. 삼성생명 외국인선수 비키 바흐가 3쿼터 초반 개인 파울이 늘어난 틈을 활용해 탄타스를 중심으로 골밑을 집중 공략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구슬과 이소희(9점·8리바운드)의 활약이 보태지면서 BNK는 3쿼터를 49-48로 앞섰다.

BNK는 4쿼터 중반 55-61로 재역전을 허용했지만 안혜지(12점)의 3점슛을 시작으로 추격의 시동을 걸었고, 이소희가 연속 5득점을 해내 63-61로 리드를 되찾았다. 이어진 수비에 성공한 뒤 노현지(6점)가 속공으로 2점을 추가해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65-61로 달아났다. 종료 40여초를 남기고 65-64, 1점차로 다시 쫓겼지만 노현지가 1대1 돌파에 성공해 2점을 보태며 승리를 예감했다. 결국 승부처에서 다시 한 번 강한 모습을 보이며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한편 WKBL은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 조짐을 보임에 따라 21일부터 모든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날 경기도 양 팀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 WKBL 관계자, 중계방송요원 등 언론 관계자들만이 경기장을 찾았다.

용인|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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