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아시아 예선 변경, 주말 이후 결론…AFC 서아시아 미팅 이후

입력 2020-03-02 20:0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국축구국가대표팀 감독 파울루 벤투(왼쪽). 스포츠동아DB

이달 말 예정된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개최 여부가 주말 이후 결정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구촌 축구계가 신음 중인 가운데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긴급 미팅을 열었다.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동아시아 회원국 축구협회 및 프로리그 담당자들을 소집해 이뤄진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각국에서 시행된 여행금지 및 제한조치 등으로 정상적인 국제 경기가 이뤄질 수 없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자리였다.

지난 주말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이 “축구보다 건강이 우선이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무관중이나 일정 연기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축구계는 이달 말 예정된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스케줄이 조정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이끄는 대표팀은 투르크메니스탄(26일·천안)~스리랑카(31일·원정)로 이어질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투르크메니스탄은 한국인 입국제한을 일찌감치 취한 국가로 자국 선수단의 방한을 거부할 가능성이 크고, 스리랑카 역시 태극전사들의 방문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일단 AFC는 8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될 서아시아 권역 국가들과의 미팅 이후 입장을 최종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이 미팅이 끝나면 A매치를 관장하는 FIFA 승인을 받는 과정을 거쳐야 하나 ‘일정 조정’을 반대할 명분은 현재로서는 없다.

이날 회의에선 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대한 일정도 조율됐다. 3·4월 치러지지 못하는 경기들은 5월 19~20일, 6월 16~17일·23~24일로 이전하기로 합의했고 16강 토너먼트도 6월에서 8월로 옮겨진다. 올 시즌 ACL 최종 스케줄은 동·서아시아 출전 클럽들의 입장까지 반영해 17일 발표되며 경기개최가 불가능할 경우, 제3국에서 중립경기로 진행된다.

한편, K리그1 수원 삼성의 조호루 다룰탁짐(말레이시아) 원정(3일), 전북 현대의 시드니FC(호주) 원정(4일) 경기는 예정대로 열린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