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사진제공|KLPGA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억원의 통큰 성금을 내놓았다.
고진영은 “코로나19와 힘겹게 싸우는 의료진들이 충분한 보호 장비를 갖추고 안전한 환경에서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방호복과 마스크 등 부족한 의료용품 마련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한다. 하루 빨리 코로나19사태가 진정되어 모든 분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기부의 뜻을 전했다.
고진영은 고액 기부자 클럽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다. 선수생활의 원동력이 됐던 많은 이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이들에게 작은 힘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해마다 꾸준히 기부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런 선한 마음 씀씀이 덕분인 듯 지난해 메이저대회 ANA인스피레이션, 에비앙 챔피언십 등 4차례 정상에 올랐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올해의선수상,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을 한국인 최초로 동시에 받았다.
코로나19 때문에 미국에서 전지훈련 중인 고진영은 20일부터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볼빅 파운더스컵에 출전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