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니 인판티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국제축구연맹(FIFA)의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스위스)이 올 여름 개최될 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유로2020) 취소 여부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4일(한국시간) 로이터 등 외신을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으나 대회가 취소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요즘 전 세계 축구계는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뒤숭숭하다. “건강이 축구보다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앞서 전한 인판티노 회장은 향후 A매치의 연기 및 무 관중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도 이달 말 예정된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일부 일정을 조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유럽에서도 같은 시기 치러질 유로2020 플레이오프(PO)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이미 많은 나라들이 자국 입국을 통제하며 전염병 유입을 경계한다. 그런데 6월 개막할 유로2020은 특정국이 아닌, 유럽 11개국·12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바이러스 확산에 취약한 구조다. UEFA는 향후 추이를 모니터링한 뒤 조만간 결론을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