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라쓰’ 이주영이라 더 특별한 마현이…‘연기X화제’ 다 잡아

입력 2020-03-08 08: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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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가 발견한 다이아다. 보석같은 배우 이주영말이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연출 김성윤, 극본 조광진)에서 마현이 역을 맡은 이주영이 역대급 짜릿한 엔딩을 완성시키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등장했다 하면 시선을 강탈하는 독보적 매력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드라마내 팬덤을 형성해온 이주영의 포텐이 제대로 터진 것. 이주영이기에 더욱 특별하고 강렬한 마현이가 화제를 몰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마현이는 경연 프로그램 ‘최강 포차’의 결승전에 출전하며 눈길을 모았다. 앞서 현이의 탄탄한 요리 실력으로 ‘단밤’이 1차전과 2차전 모두 1위를 차지하며 결승전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집중된 상황. 여기에 현이의 ‘최강 포차’ 우승이 ‘단밤’ 투자유치의 조건부가되며 결승전에 대한 긴장감이 더욱 고조됐다. 현이는 자신감있게 결승장으로 나섰지만 그가 트랜스 젠더라는 사실이 기사화되며 현장 분위기는 반전됐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마현이는 스튜디오를 뛰쳐나갔다. 사람들의 수근거림과 날카로워진 시선에 상처받았고 혼자 있을 수 있는 곳을 찾았다. 이내 현이를 찾아온 박새로이(박서준 분)가 “네가 너인 것에 다른 사람을 납득시킬 필요는 없다”는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며 마현이의 눈물샘이 터졌다. 결국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듯 오열하는 마현이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울리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결승전 현장에 마현이가 아닌 박새로이가 모습을 드러내며 마현이는 경연을 포기하는 듯했다. 그가 당당한 모습으로 경연장에 걸어 들어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경연 직전 걸려온 조이서(김다미 분)의 전화가 마현이의 마음을 더욱 굳건히 만들었다. 마현이는 조이서가 읽어준 시구절을 되새기며 비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마현이의 걸음걸음에 “나는 돌덩이. 뜨겁게 지져봐라. 나는 움직이지 않는 돌덩이. 거세게 때려봐라. 나는 단단한 돌덩이. 깊은 어둠에 가둬봐라. 나는 홀로 빛나는 돌덩이. 부서지고 재가 되고 썩어버리는 섭리마저 거부하리”라는 내레이션이 흘러나오며 짜릿함은 배가됐다. 그 끝에 마현이는 “단밤 요리사 마현이. 저는 트랜스 젠더입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 우승하겠습니다”라고 선언했고, 그에 대해 말하듯 “나는 다이아”라는 내래이션과 강렬한 이주영의 눈빛이 이어지며 역대급 엔딩을 장식했다.

레전드 명장면을 탄생시킨 이주영은 이날 마현이의 감정선을 촘촘히 구현해내며 연기 내공을 입증했다. 개인사가 만 천하에 공개되어 두려움을 감추지 못하는 마현이의 감정을 이주영은 흔들리는 눈빛과 떨리는 손으로 디테일을 더했고, 애써 눈물을 참고 마음을 다잡는 모습에는 세밀한 표정변화로 몰입을 더했다. 특히, 박새로이의 위로에 참았던 서러움이 터져 나오는 장면에서는 모든 감정을 쏟아내듯 거침없는 감정연기를 뿜어내며 빈틈없는 열연을 펼쳤다. 극 말미, 감정을 딛고 더욱 당찬 모습으로 나타난 마현이에게는 당찬 걸음과 다부진 대사 톤으로 모든 감정을 털어내고 다시 일어난 당당함을 고스란히 표현해 시청자에게 소름돋는 짜릿함을 선사했다.

이에 시청자는 이주영의 연기에 뜨거운 반응과 호평을 이어갔다. 방송 직후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는 마현이의 이름이 올랐고, 방송 클립 역시 순식간에 상위권에 올라 21만 뷰(8일 오전 8시 기준)를 기록했다. 이처럼 연기는 물론 화제성까지 다 잡은 이주영은 ‘이태원 클라쓰’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내며 최대 수혜자로 등극했다. 그야말로 ‘이태원 클라쓰’가 발견한 다이아인 것. 이주영의 대체불가한 연기와 마현이를 완성시키는 그만의 유니크한 매력이 시청자와 원작 팬들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으며 연일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역대급 인생캐를 만난 다이아 이주영이 완성하는 마현이의 이야기에 기대가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편, 두려움을 깨고 당당히 나선 마현이가 ‘최강 포차’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JTBC ‘이태원 클라쓰’는 금, 토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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