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펜싱 男 사브르, 월드컵 정상 우뚝

입력 2020-03-09 13: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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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민국 펜싱이 다시 한 번 정상을 찔렀다.

세계랭킹 1위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룩셈부르크에서 끝난 2020 월드컵 단체전에서 이탈리아(3위)를 45-32로 누르고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오상욱(성남시청)·구본길·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김준호(화성시청)로 구성된 사브르 대표팀은 대회 내내 순항했다. 16강전에서 영국을 45-38로 눌렀고, 8강에서 지난 폴란드 바르샤바 월드컵 우승국 프랑스를 45-41로 제압하며 4강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만난 독일마저 45-37로 제압했고 이탈리아마저 완벽한 경기력으로 돌려세웠다.

3시즌 연속 세계랭킹 1위를 달린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힌다. 지난 시즌부터 세계랭킹 1위를 지킨 오상욱을 필두로 구본길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인전 동메달리스트 김정환이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올 시즌 분위기도 좋다. 지난해 11월 이집트 카이로 대회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바르샤바 대회에서 준우승을 하는 등 3회 대회 연속 결승 진출로 다가올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는 구본길이 은메달, 오상욱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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