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 前 매니저’ 강현석, 유튜버 변신 “채무논란 죄송, 반성하고 노력”

입력 2020-03-09 1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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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 前 매니저’ 강현석, 유튜버 변신 “채무논란 죄송, 반성하고 노력”

개그맨 이승윤 매니저 출신 강현석이 유튜버로 변신했다.

강현석은 8일 유튜브 채널 ‘모두의 매니저’에 ‘안녕하세요 강현석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한 편 게재했다. 그간의 근황과 유튜버에 도전하게 된 소감 등을 담은 영상이었다.

강현석은 먼저 이승윤의 매니저로 발탁된 과정을 언급했다. 그는 “KBS 방송국 인근의 OO 브랜드 매장에서 일했는데 개그맨 분들이 자주 왔다. 같이 일했던 분(이승윤)도 매장 단골손님이었다. 친분이 생겨서 연락을 주고받았고 매니저를 제안 받아 같이 일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현석과 이승윤은 함께 지난 2018년 11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했다가 화제에 올랐다. 강현석은 훈훈한 이미지와 근면성실한 모습으로 주목받았고 이승윤 또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강현석은 ‘전지적 참견 시점’ 출연 당시를 떠올리며 “신기하고 좋기도 했지만 두려운 마음이 컸다. 많은 분들이 나를 알게 되면서 짧은 시간 내에 관심을 받았다. ‘일반인으로서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아도 되는 건가?’ 생각이 많았다. 방송에 출연하고 얼굴이 알려졌으니 감수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일을 하면서 내가 해야할 일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원 강현석의 과거 채무 불이행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승윤은 함께 사과하며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강현석은 유튜브 영상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회상하며 “그 일이 있었던 당사자분과 나를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 ‘어려서’라는 변명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당시 어린 나이도 아니었다. 실수가 아닌 큰 잘못이었다. 내가 책임 져야 하는 부분이었다”면서 “과거의 일이었다고 해도 내가 방송에 출연하면서 당연히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었다. 늦었지만 그 분을 직접 만나서 사과드릴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강현석은 하차 이후 근황에 대해 “그 일이 있고 나서 퇴사했다. 내 잘못으로 인해 생긴 일이었지만 사람을 만나는 것도 밖에 나가는 것도 두려움이 컸다. ‘잠깐이라도 쉬고 오는 게 어떻겠냐’는 주변의 제안에 무작정 영국으로 떠나 4개월 정도 지내다 왔다. 여행도 아니었고 계획한 것도 없었기 때문에 많은 일을 겪었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조금이나마 성숙해지는 계기가 됐다”며 “영국에서 있었던 이야기는 앞으로의 영상에서 조금씩 이야기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영상을 처음으로 유튜브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지만 많은 분들이 기억하는 마지막 모습이 좋지 않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그 시선과 기억을 조금이나마 긍정적으로 바꿔보고 싶다”고 알렸다. 이어 “앞으로도 꾸준히 반성하고 노력하겠다. 부족하겠지만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주시면 감사하겠다. 또 다시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지켜봐 달라. 잘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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