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2무3패’ 위기의 토트넘과 무리뉴

입력 2020-03-09 14: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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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28)이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무어에서 끝난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와의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치면서 5경기 째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손흥민이 손목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이후 승리가 없다. 지난달 20일 라이프치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16강 1차전(0-1패) 패배를 시작으로 2무3패다. 5일 노리치시티와의 FA컵 16강(1-1무·승부차기 패)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패배 탈락했다.

EPL 정규리그에서는 승점 쌓는 속도가 더뎌지면서 11승8무10패(승점41)로 8위에 머물러 있다. 한 게임 덜 치른 9위 아스널(9승13무6패·승점40)과 승점 차이가 1점 밖에 되지 않아 언제 뒤집힐지 모르는 상황이다.

좀처럼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팀을 이끌고 있는 조제 무리뉴(57·포르투갈) 감독에 대한 팬들의 시선도 싸늘해지는 분위기다. 토트넘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한 바 있는 방송인 제이미 오하라(34)는 7일 영국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1월까지 토트넘을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8) 전 감독의 복귀를 언급하기까지 했다. ‘스페셜 원’이라 불리는 무리뉴 감독의 위상이 그만큼 흔들리고 있다.

이에 반해 영국공영방송인 BBC는 토트넘의 부진을 마냥 무리뉴 감독의 책임으로 돌리기에도 무리가 있다고 보도했다. 9일 BBC에 따르면 토트넘은 무리뉴 감독이 팀을 맡은 뒤 승점 27점을 올렸다. BBC는 “무리뉴 감독 보다 같은 기간 동안 많은 승점을 올린 팀은 리버풀과 맨체스터시티 뿐이다”라고 소식을 전하며 팀에 필요한 선수 보강을 하지 못한 구단의 잘못에 무게를 실었다.

토트넘은 11일 새벽 라이프치히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원정)에 나선다. 이날 경기는 토트넘에게 챔피언스리그 운명을 가를 중요한 일전이기에 승리가 더 절실하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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