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뮤지컬 ‘셜록홈즈’측 “급히 조기폐막 결정, 미지급 입금 해결할 것”

입력 2020-03-09 15: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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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셜록홈즈 : 사라진 아이들’측이 조기 폐막을 알렸다.

제작사 메이커스프로덕션은 9일 오후 예매처와 SNS를 통해 “뮤지컬 ‘셜록홈즈’를 사랑해주신 모든 관객분들께 죄송한 말씀을 전해드리게 됐다. 유감스럽게도 뮤지컬 ‘셜록홈즈 : 사라진 아이들’은 3월 8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리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매 공연마다 밀접한 거리를 유지하는 배우, 스태프, 관객 여러분들 모두의 안전이 염려되어, 더 이상의 공연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되었다”라고 공연 취소 이유를 알렸다.

하지만 이에 대해 ‘코로나19’와는 다른 이유로 공연의 조기폐막이 결정됐다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다. 전날 주연 배우 안재욱이 공연을 마친 뒤 팬들과 인사를 하며 “코로나19 여파도 있고, 고민을 많이 했는데 투자자들이 빠지면서 공연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게 됐다”고 말한 것.

이와 관련해 메이커스프로덕션은 9일 동아닷컴에 “공연이 취소된 이유는 코로나19 때문에 취소표가 많아졌고 자연스레 매출도 줄어들게 되면서 공연 취소 결정을 했다. 투자사가 빠져서 취소됐다는 것은 공연장과 투자사가 먼저 공연 취소를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는 부분이 잘못 전달된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배우들 관계자에 따르면 조기 폐막 역시 8일인 당일에 통보를 받았다며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당황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제작사는 “급히 결정된 것이라 어쩔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임금 지급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제작사는 2월 15일부터 3주간 공연을 한 것에 대한 임금을 지불할 것이라 밝혔다.메이커스프로덕션은 “출연료와 임금 중 처리되지 않은 금액은 제작사가 다음 공연을 올리기 전까지 꼭 지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셜록홈즈 : 사라진 아이들’을 예매한 관객들은 순차적으로 예매가 취소된다. 제작사는 “예매자가 스스로 취소처리를 하면 수수료가 부가될 수 있으니 예매처의 일괄 취소를 기다려달라”고 공지했다.

제작사는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공연 취소 소식을 알리게 되어 마음이 너무 무겁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웃으며 함께 열심히 달려와준 배우분들과 스태프 분들, 뮤지컬 ‘셜록홈즈 : 사라진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으로 아낌없는 박수를 쳐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뮤지컬 ‘셜록홈즈 : 사라진 아이들’은 세기의 미스터리 잭 더 리퍼의 연쇄살인 사건을 쫓는 셜록 홈즈의 추적을 그린 이야기로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됐다. B1A4 산들, 빅스 켄, 안재욱, 송용진, 이지훈 등이 출연 중이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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