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마친 한용덕 감독 “모두가 MVP”

입력 2020-03-09 16: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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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수단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마친 8일(한국시간) 메사 레드 마운튼 베이스볼 콤플렉스에서 단체촬영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지에 남는 외국인선수 3명을 제외한 한화 선수단은 10일 귀국해 정규시즌 개막일까지 국내훈련을 이어간다.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가 40일 가까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9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출발해 이튿날 새벽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온다.

한화는 2월 2일부터 피오리아에서 1차, 같은 달 18일부터 메사에서 2차로 나눠 ‘봄 훈련’을 진행했다. 2차 캠프 후반에는 미국 LA 다저스, 밀워키 브루어스를 비롯해 멕시코 프로팀 토로스, 일본 독립야구단 아시안 브리즈 등과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감각을 점검했다. 6경기 전적은 4승2패.

한용덕 감독은 귀국에 앞서 구단을 통해 올해 스프링캠프를 되돌아봤다. 한 감독은 “가장 큰 성과는 선수들이 절실함을 갖고 자율적으로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려는 노력을 보였다는 점”이라며 “선수단 모두가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눈에 띄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스프링캠프 MVP(최우수선수)는 한화 이글스”라며 “정말 누구 한 명을 꼽을 수도, 누구 한 명을 빼놓을 수도 없을 정도로 모든 선수들이 의미 있는 캠프를 치렀다”고 덧붙였다.

한 감독은 새 시즌 목표인 ‘가을야구’를 이루기 위해 팬들과 함께 도전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언제 어디서나 한화 이글스에게 큰 힘을 주시는 팬 여러분은 선수단의 동반자”라며 “우리의 동반자 팬 여러분께 가슴 뛰는 야구를 선보일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주장 이용규도 선수단을 대표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다짐했다. 그는 “모든 선수가 우리의 목표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로 야구에만 집중하며 땀을 흘렸다”며 “한화 이글스가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나부터 전력질주하겠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동행하지 않은 외국인선수 3명을 제외한 한화 선수단은 대전에서 자체 훈련을 통해 개막 준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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