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지현. 스포츠동아DB
하반기 ‘지리산’으로 안방 복귀
안방으로 돌아오는 톱스타급 배우가 또 있다. 초특급 복귀를 예고한 전지현이다. 2017년 1월 SBS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을 끝내고 둘째 아들을 낳은 그가 3년의 공백을 끝내고 두 편의 드라마를 연이어 내놓는다.
전지현은 13일 공개하는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2’의 대미를 장식한다. 6부작인 드라마의 최종회에 등장해 시즌3를 예고하는 인물로 깜짝 출연한다. 카메오 형식의 출연이지만 단지 여기에만 그치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넷플릭스가 ‘킹덤’의 다음 시즌을 기획한다면 가장 유력한 주연 후보가 될 것이라는 관측으로까지 이어진다.
‘킹덤2’ 출연이 맛보기 차원이라면 전지현의 본격적인 복귀 무대는 하반기 방송 예정인 드라마 ‘지리산’(가제)이다. 지리산을 무대로 벌어지는 이야기라는 사실 외에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흥미로운 대목은 ‘킹덤’ 시리즈와 ‘지리산’ 모두 김은희 작가가 극본을 쓴 작품이란 사실이다. ‘장르물의 실력자’로 통하는 김 작가는 ‘킹덤’ 시리즈로 조선시대 배경 좀비극을 완성한 데 이어 오랫동안 준비한 ‘지리산’의 제작에 착수하면서 전지현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전지현의 ‘킹덤2’ 출연 역시 김은희 작가와 쌓아온 신뢰로 이뤄졌다. SBS ‘별에서 온 그대’ 등 드라마와 ‘암살’ ‘도둑들’ 등 영화로 ‘흥행 퀸’의 자리를 굳건히 다진 전지현과 김은희 작가가 발휘할 시너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